https://twitter.com/KMbappe/status/1788991573029712287
안녕하세요 킬리안입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때가 되면 여러분께 말씀드릴 거라고 했었죠
올해가 파리 생 제르망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란 얘기를 모두에게 하려고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거고 이곳에서의 제 여정은 몇 주 후에 끝날 겁니다
파크 데 프랭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일요일에 치르게 되겠죠
만감이 교차하네요
프랑스 최고의 클럽, 세계 최고 중의 하나인 클럽의 일원으로 뛰는 행운과 영광을 누린 수년간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책임을 크게 느끼며 뛰는 첫 클럽이었고
축구 역사상 손꼽힐 선수들,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 뛰며 선수로도 당연히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은 이들과 함께했으며 저의 모든 영광 뿐 아니라 모든 실수를 통해 인간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당연히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모든 동료들에게요
그리고 우나이 에메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크리스토프 갈티에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팀 디렉터, 레오나르도와 루이스 캄포스에게도 늘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는 뒤켠에 자리한 클럽의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물리치료사, 관리인, 퍼포먼스 팀, 사무실과 캠퍼스의 모든 스태프들, 정말 모든 분들께요
이 클럽에 진정 헌신하시는 분들이고 인정받아 마땅한 분들이니까요
외부에서 일어나는 그 모든 일과 때로 클럽을 둘러싼 미디어의 소동에도 불구하고
이 구단을 진정 사랑해서 진심으로 지키고 빛나게 하려 애쓰는 분들이시죠
그분들이 계시기에 파리는 문제없을 거고 다행이죠
어렵네요
이 발표가 이렇게까지 힘들 거라곤 저도 생각지 못했거든요
내 나라 프랑스를 떠나고, 제가 평생 알아온 리그앙이라는 리그를 떠나겠다고 발표하는 것이요
하지만 저한테 꼭 필요한 일입니다, 7년이 지난 시점에 새로운 도전이요
정말 힘들지만 그 누구보다 감사해야할 분들이 계시죠
바로 팬 여러분입니다
제가 애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선수가 아니었단 건 저도 알아요
7년 동안 여러분의 사랑을 항상 똑같은 온도로 돌려드리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 거짓말은 하기 싫었고 언제나 실력으로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PSG는 중간이 없는 클럽이죠,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클럽을 사랑하겠다는 선택을 했어요, 7년 동안 그렇게 사랑했습니다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지만 그 어느 순간에도 이 마법 같은 클럽과 계약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평생 제 기억 속에 간직할 곳이고 평생 모든 이에게 여기서 뛰었다는 걸 자랑할 겁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이 팀의 선수는 아니겠지만, 당연히 모든 경기를 챙겨볼 거예요
언제나 관심을 가지고 구단의 소식을 살필 겁니다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는 저지만 지난 7년간 언제나 제 가장 뛰어난 모습을 여러분께 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제가 느꼈던 감정들의 절반도 경험해보지 못했을 테니까요
그 하나만으로도 일생 동안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올 시즌의 마무리는 하나 남은 우승컵을 드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시즌 좋은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고 여러분은 제 마음에 영원히 함께할 겁니다
ICI, C'EST PARIS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