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축하합니다. 잘했어요.
베르너가 뭐라고 했어요? ㅋㅋㅋㅋ
당신 칭찬 많이 하더라고요.
-일단 당신의 환상적인 골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오늘 전체적인 경기력은 어떘나요?
저희는 전반전에 꽤 잘 시작했어요. 골도 넣고 경기도 지배했죠. 그러다가 동점골을 먹히고 약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기는 지배하고 있었지만 뭔가를 만들어내질 못했죠. 상대의 역습을 막는 것도 어려웠고요. 상대가 골대를 맞췄는데 이건 저희가 운이 엄청 좋았어요. 하지만 후반전은 저희가 경기를 완전 지배하며 상대보다 나았고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죠.
-조금 있다 보여줄 것이지만 골 넣을 떄의 기분이 어땠나요? 공이 당신 앞으로 왔고, 당신이 발로 찼는데 골대에 그물이 없었다면 공이 안 멈추고 아직까지도 날아가고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쏘니가 공을 갖고 있었는데 솔직히 슛을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공이 저한테 오더라고요. 저는 '오케이, 무조건 왼발로 찬다.' 이랬죠. 골대 왼쪽 구석이 열려있는 것이 보였어요. 그때 슛을 떄렸고, 공이 구석으로 날아갔죠.
-골을 넣고 관중석에 있는 가족들을 보셨는데
네, 오늘 제 가족들이 왔었어요. 네 엄청 특별하죠.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모두 꿈꾸는 순간을 당신이 오늘 경험했잖아요. 수많은 팬들 앞에서요. 기분이 어땠나요?
너무 좋아서 계속 소리지르고 싶었어요. 팬들 앞에서 뭐든지 하고 싶죠. 저쪽 편에서 골 축하하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반대편(홈팬 구역)이 더 특별하지만요.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을 때는 굉장한 기분이었고, 너무 기뻤습니다.
-그 순간이 팀에게 필요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 골 이후로 경기를 완전히 통제했잖아요.
네, 저도 똑같이 생각해요. 제 골 이후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아까 제가 말했던대로 후반전을 완전히 지배했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주 인터뷰 중에 당신이 토트넘에 온 이유가 챔피언스리그 때문이 아니라 토트넘 홋스퍼라는 팀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요. 오늘 경기 종료 후에 팬들이 당신의 응원가를 불러줬어요. 물론 전에도 불러줬다는 것을 알지만 엄청난 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이고 경기장에서 팬들이 제 이름을 외치는 것은 꿈이고 현실이 된 상황이죠. 저는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좋고, 오늘 포로도 굉장한 골을 넣었다고 생각해요. 오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저희 둘에게는 좋은 순간입니다.
-이번이 당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인데 자신이 이렇게 잘할 줄 예상하셨습니까?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이고 자신의 퀄리티를 알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네 잘 풀리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