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4130988
리오넬 메시를 잡았던 '명장' 에르베 레나르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56·프랑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공식화했다. 레나르 감독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한국 대표팀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함께하고 싶다. 현재 여러 팀이 감사하게도 관심을 보내주고 있는데, 내 최우선 순위는 한국 대표팀"이라고 했다. 레나르 감독은 최근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발표한 최종 11인의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비대면으로 외국인 후보들과 먼저 접촉하기로 했다.
레나르 감독은 한국축구 인연이 있다. 러시아월드컵 후 새로운 선장을 찾던 한국축구의 1순위는 레나르 감독이었다. 김판곤 당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레나르 감독과 접촉했고, 레나르 감독 역시 한국행을 원했다. 하지만 모로코 정부가 직접 레나르 잡기에 나서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여러 후보군과 접촉 끝에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 레나르 감독은 "당시 한국과 연을 맺지 못해 아쉬웠다. 김 위원장이 보여준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비록 함께하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한국축구를 지켜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연봉도 높지 않다. 레나르 감독은 대규모의 사단이 아닌,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정도만 동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변수는 레나르 감독이 파리올림픽 이후 합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협회는 6월에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펼쳐지는만큼, 5월까지는 감독을 선임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대해 레나르 감독은 "프랑스 축구협회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했다. 레나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으면 서울에 상주할 계획이다.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한국은 지난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가 포진한 한국은 북중미월드컵서 8강도, 나아가 4강도 가능하다. 그 기회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 인기 많네? 타이밍이 딱 맞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