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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수장' 정몽규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에서 부회장 등 임원진들은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 이석재 수석부회장, 장외룡 부회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등 임원진들은 모두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대해 자신의 뜻을 밝힌 가운데, 임원 대다수는 이제는 경질 밖에는 답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클 뮐러 전력 강화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에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수석부회장은 "한국인 감독과 한국인 전력 강화 위원장을 선임하자"라고 깜짝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석재 부회장은 뮐러 위원장이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이제는 정해성 대회 위원장 같은 국내 분들이 전력 강화 위원장으로 가고 새로운 감독을 한국 사람으로 선임한다면, 제가 볼 땐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자유 토론 속에 나온 발언이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넘어 차기 감독 군에 대한 의견 개진까지 나온 것은 임원진들의 뜻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임원 회의의 내용은 정몽규 회장에게 그대로 보고가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