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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 애슬레틱'의 팀 스피어스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과 한국의 지독했던 아시안컵"이라는 제목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스피어스 기자는 '해줘 축구'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역사적인 졸전으로 패해 탈락한 감독은 웃고 있었고 자리에 모인 한국 축구 팬들은 욕설을 내뱉고 엿을 던졌다. 영어로 "Go Home!(집에 가라)", "Fxxking idiot(x발 얼간이)"이라고 욕설을 섞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게 축구야?"라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채 감독을 원망하는 소리도 들렸다.
토트넘 홋스퍼 전담 기자인 스피어스 기자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클린스만 감독은 수많은 '분노한 대중'과 마주했다. 기자들 역시 분노했다. 그는 급하게 마련된 인터뷰 장소에서 "사람이 많네요!"라며 초조하게 입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클린스만 감독은 일명 '해줘 축구'로 큰 비판을 받았다. 구체적인 전술은 없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다는 비판이었다.
'해줘 축구'는 영국에도 알려진 모양이다. 팀 스피어스 기자는 "한국은 경기에서 전술적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에 기댄 'Do-This-For-Me Football(날 위해 해줘)'을 구사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흥민아 이것좀 해줘, 희찬아 이것좀 해줘(Son, do this for me, Hwang, do this for me)' 등 클린스만은 거물급 선수들에게 의존한다는 비판이다"라고 예시까지 들어가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피어스 기자는 "선수들 중 한 명과 가까운 소식통은 디 애슬레틱에 '이 팀은 100% 집단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PSG,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울버햄튼 등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국은 '황금세대(South Korea’s golden generation)'를 향한 기대가 컸지만, 이제 축구협회와 클린스만을 향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현재 한국 축구 분위기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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