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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이다. 하지만 4강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0-2로 완패하며 도전을 마무리했다.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유효슈팅 1개 없이 경기를 마칠 정도로 완벽히 진 경기였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한국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우리가 우위지만,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전술에 기인한 바 컸다.
8일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요르단이 강했고, 요르단이 우리를 상대로 공격을 하지 못하게 했다. 그 점이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며 관망자적 입장을 보여 국내 팬들을 더 화나게 했다.
요르단이 이날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요르단이 우승했다면 우승팀에 졌다는 변명이 향후 나올 수 있었다. 카타르가 이를 차단하면서 그나마 그 변명을 막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다.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시스템 없이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국 축구는 표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