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11&aid=0001687264
조커로 투입돼 한국의 기사회생을 이끈 조규성은 이제 호주를 상대한다. 호주전에 그가 다시 선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한국은 190cm가 넘는 호주의 장신 수비진을 상대해야 한다. 200cm인 해리 수타(레스터시티)를 비롯해 카메론 버지스(194cm, 입스위치타운), 카이 롤스(185cm, 하츠) 등 장신 센터백들이 있다. 이들과의 경합을 위해선 189cm인 조규성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대회 공중볼 경합 40%를 자랑하는 그가 장신 수비 숲 사이에서 버텨야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다른 동료들에게 기회가 생긴다.
또 16강에서 깜짝 실험한 백3은 사우디아라비아 맞춤 전술이었다. 전반에 보여준 선수비 후역습 형태의 경기 운영은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호주에게 크게 어울리지 않는다. 다시 백4로 돌아갈 확률이 큰 상황이다.
이럴 경우, 조규성의 선발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기나긴 고난 끝에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연 조규성이 호주의 장신 수비진을 헤집고 두 경기 연속 골로 4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과 호주의 맞대결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에 있는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