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4103138
8년 전이었다. 미국 매체 슬레이트는 '클린스만은 망상에 빠졌다'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내보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미국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관중석에는 '클린스만을 경질하라'는 배너가 붙을 정도였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지만, 모두가 기억할만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낙관에도 결국 미국은 러시아에 가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다. 슬레이트는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 부임할때부터 그랬다. 모두 공허한 허풍이었다'며 '이런 식의 끊임없는 낙관주의는 항상 클린스만의 대중적인 페르소나였다. 한때는 고무적이었지만 이제는 망상처럼 보인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변하지 않았다. 이번 결과만큼은 바뀌길 바라지만, 기대 보다는 우려가 더 큰게 사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멘탈 뿐만 아니라 실력도 그대로 인 듯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