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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최종전에서 우승 후보 한국을 만나 3연패 위기에 놓였다. 한국도 조 1위를 노리고 있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24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두 경기 이후 우리는 16강에 가지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목표가 업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잃을 게 없다. 한국을 만나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미래를 위한 모멘텀과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경기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간다면 일본, 이란, 한국 등과 만날 것이다. 테스트가 될 것이다. 한국을 만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과 상태에 대해서는 "두 경기 후 우리는 몇몇이 다쳤다. 그들은 뛰지 못할 것이다. 준비 과정도 힘들고 두 시 반 경기도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요르단전은 오후였고 내일은 이른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가 잘 다룰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약점에 대해서는 "지난 두 경기에서 본 건 개개인으로 훌륭하다는 점이다. 내게는 좋은 팀이다. 결승에 가길 바란다. 기술적으로는 약점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에 대한 플랜이 있다. 16강이나 토너먼트에서도 붙을 수 있었는데 그게 큰 압박이기도 했다"며 "한국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지만 내 관심 밖이다. 난 말레이시아 감독이고 싸울것이다. 매우 중요한 순간에 있다. 내일 자이언트와 만나는데 두려움은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김판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디온 쿨스에게는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등 한국 공격진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 스타플레이어들의 퀄리티는 뛰어나다. 그러나 축구는 팀 스포츠이고, 우리는 팀으로 막을 것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이 주어지자 김 감독은 "나에게는 득점은 중요하지 않다. 우린 큰 글미을 그리고 있고 강한 팀이 되는 과정이다. 월드컵 예선을 위해 간다. 1골이든 2골이든 중요하지 않다. 왜 내일 우리가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하나? 모든 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