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의 후반 교체는 부상과 전술적 이유가 섞여 있었다. 이기제는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통증을 참고 뛰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태환과 교체돼 나왔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나름대로 잘 준비했고, 준비하려 했다. 전반 15분 만에 햄스트링에서 소리가 났다. 전반은 참고 뛰기는 했지만, 아쉽게 2실점을 했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이 분발했다고 생각한다. 햄스트링은 오늘 갑자기 그랬다. 그렇게 심한 것 같지는 않은데 좀 봐야할 것 같다. 갑자기 이런 상황이 왔다"라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 교체된 뒤 '문책성 교체'라는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그에 대해 (감독님과) 따로 얘기한 것은 없다. 후반에 또 경고를 받았다면 경기를 뛰지 못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경기력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남은 기간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16강에서 일본과 맞대결이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말레이시아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들의 생각도 모두 같다.
"다른 팀 상황보다는 요르단전만 생각하면서 왔다. 우리가 훨씬 스쿼드도 좋고, 실력 있는 선수가 많다. 예선에 이런 경기가 나왔다는 게 다행인 것 같다. 토너먼트에선 이런 경기가 나오면 안 된다. 어차피 우승하려면 모든 팀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하겠다."
말레이시아전을 앞둔 소감으로는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그냥 내 것만 해야겠다' 생각한다. 지금 소집된 대한민국 대표팀, 여기만 생각하면서 매 경기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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