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진화(중국), 김건일 기자] 황선홍호에서 첫 경기를 치른 이강인은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24일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이 끝나고 공동 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강인은 "너무 재미있는 경기였다"며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발전해야 할 점도 많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0-0으로 맞선 전반 36분 고영준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끝나고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은 30분 정도 (출전을) 계획했다. 그 시간에 맞춰 컨디션이나 여러가지를 확인하려 했다. 본인은 더 하려했는데 우리가 계획한 시간을 분배해서 경기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출전 시간은) 경기 전부터 이미 알고 있어 그렇게 아쉽지는 않았다"며 "이야기했다시피 다음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넘겼다.
도쿄 올림픽 이후 1년 만에 23세 이하 대표팀과 발을 맞춘 이강인은 "뛰면 뛸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건 당연하다. 다른 선수들도 너무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축구를 잘 한다"며 "앞으로도 기대된다.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이강인은 지난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교체로 복귀전을 치렀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항저우에 도착했다.
몸 상태를 묻는 말엔 "잘 회복 됐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회에서 중요한 건 팀 성적이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제가 어떻게 뛰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해야 한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어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처럼 손흥민이 받았던 것처럼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엔 "별 생각 없다"며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 한 목표를 바라보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목표점까지 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준 한국 팬들을 향해 이강인은 "경기장까지 찾아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