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소감은?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 몸상태를 더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감독님도 100%가 아니라는 걸 알았을 거다. 경기 들어가기 전 어떤 말을 해줬나.
특별히 해주신 말씀은 없다. 전술적인 말씀을 해주셨다. 환경이 바뀌어서 어렵다는 걸 처음 느낀다. 몸 상태가 그래서 그런가 그런 걸 더 느꼈다.
-환경적인 거면 어느 부분에서 그런가?
팀, 전술, 선수들도 바뀌었다. 그걸 빨리 파악해야 하는데 제가 운동한지 얼마 안됐다. 변명이지만 빨리 파악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훈련 때 발목을 여러 번 잡았다. 통증이 있나?
없다. 오랜만에 운동을 했고 팀에 합류한지도 얼마 안됐다. 선수들은 잔부상은 조금씩 다 있다. 심한 건 아니다. 그때는 밟혀서 만진 거다.
-수비도 좋았지만 오버랩으로 골을 만들 뻔 했다. 감독님이 요구한 움직임인가 아니면 순간적인 판단인가?
전술적으로는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나폴리에서 그런 위치에서 (오버래핑을) 했던 경험이 있다. 자연스럽게 나온 거 같다.
-경기 전에 약간 긴장한 표정이었는데.
페네르바체 때도, 나폴리 때도 긴장했다. 여기 와서도 긴장하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몸을 빨리 끌어올리는 개인적인 방법이 있나?
그게 가장 어렵다. 추가적으로 운동을 더 하거나 피지오 선생님께 요청을 더해서 해야 하나 싶을 정도다. 그러나 강도가 워낙 강해서 더할 생각은 못했다.
-체중이 예전보다 많이 빠져보인다는 우려가 있다. 체중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저도 몸무게를 빨리 복구하려고 노력 중인데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 지금 82kg다. 83kg, 84kg 보고 달려가고 있다. 그래도 84-5kg까지는 맞춰보려고 한다.
-정성룡과 인사하고 유니폼도 교환했다. 상대인 가와사키는 어땠나.
제가 정성룡 선수와 뛰어본 적은 없다. 다른 나라에서 한국인 선수를 만나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또 가와사키 팀은 일본 특유의 패스 축구를 해서 좋게 생각했다. 기본적인 것들이 잘돼있는 거 같다고 느꼈다.
-더리흐트와 많이 붙어있는 모습을 보인다. 선수들과는 많이 친해졌나.
계속 친해지려고 하고 있다. 더리흐트가 따로 잘 챙겨준다. 따라다니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도 많이 붙어 있나)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하고 수비수이고, 이탈리아에서 뛰었기 때문에 잘 맞는 부분이 있다. 접점도 많이 있어서 챙겨주는 거 같다.
-꿈의 팀 유니폼 입은 느낌?
유니폼... 그냥 정신이 없었다. 쉽게만 하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성해야 한다. 조금 생각이 많아지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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