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전드' 클린스만 감독이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이 현재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접촉이 아니다. 취재결과, 클린스만 감독은 협상 1순위 대상자이며 실제 협상은 꽤 진척된 분위기다. 가장 중요한 연봉 협상에서 상당 부분 진전된데다, 스태프 문제에서도 '사단'이 아닌 수석코치를 포함한 1~2명 동행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물밑에서 움직이던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도 수면 위로 나선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머물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날아갈 예정이다. 미국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직접 만나, 세부 내용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을 모두 경험했고,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수준 높은 무대를 모두 거쳤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 시절 내내 전술적 역량에 물음표가 붙었다. 확실한 빌드업 축구로 전술적 색깔을 낸 벤투 전 감독과는 차이가 있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새 출발하는 한국축구의 확실한 방향타를 정해줄 최적의 후보인지는 의문부호가 붙지만, 여러 정황상 클린스만의 한국행은 불이 붙은게 팩트다. 대한축구협회가 2월말까지 대표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고 여러차례 공언한만큼, 시점상으로도 클린스만 감독 쪽으로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 15일 예정된 카타르월드컵 TSG 결과 발표에 새 감독과 함께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바로 24일(콜롬비아전)과 28일(우루과이전) 잡힌 3월 A매치를 지휘하도록 할 방침이다.
마지막 변수는 '한국 상주 여부'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출신이지만 1990년대부터 미국에 정착했다. 미국 국적까지 취득했다. 그는 독일대표팀을 이끌 당시에도 독일이 아닌 미국에서 주로 머물며 독일 축구계 인사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 지도자 라이선스를 미국 자택에 두고 오는 황당 해프닝까지 일으키기도 했다.
미국 상주 논란을 여러 차례 일으켰던 클린스만 감독이 과연 이 조건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여부는 미지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4년 전,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과 협상했을 때도 이 부분에서 이견이 있었다. 결국 '한국 상주 여부'를 받아들일 것인지가, 클린스만 감독 부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찬준(vanbasten@sportschosun.com)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974447
찬기자 피셜까지 떴네
한국 상주 여부 받아들이면 바로 하는거고 아니면 쫑나는듯
사단도 안데려오는 감독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