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슈로 1년 미뤄진 항저우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열린다. 관심을 모았던 출전 연령은 1999년생으로 확정됐다.
황 감독은 "1999년생으로 출전 연령이 정해졌지만, 여기에 국한하지 않겠다. 나이 상관없이 경쟁력만 바라보고 뽑겠다"고 했다. 황 감독이 일찌감치 메시지를 던진 이유가 있다. 1999년생은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쓴 멤버들이 주축이다. 한국축구의 미래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리그의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룰도 적용되지 않아,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 황 감독은 "현재 컨디션도 그렇고, 동기부여도 그렇고, 당시 멤버들이 애매해졌다. 말로는 아시안게임이 절실하다고 하지만, 몇몇을 제외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다른 1999년생도 마찬가지다. U-22 룰에 적용되지 않았던 지난 시즌 부쩍 출전기회가 줄어든 선수가 제법 된다. 여기에 아시안게임의 가장 큰 동기부여 중 하나는 군문제인데, 최근 젊은 선수들의 조기 입대 러시가 이어진 것도 고민이다. 핵심 자원 중 군문제를 해결했거나, 하고 있는 선수들이 제법된다. 그래서 내세운 기준이 '경쟁력'이다. 나이도, 군필 여부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 경기에 뛰는 선수만이 선발 될 수 있다. 황 감독은 "소속팀에서 능력을 보여준 선수는 무조건 뽑겠다. 소속팀에서 많이 뛰고, 경쟁력을 보여주고, 우리 팀에 왔을 때 원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자원이라면 어떤 선수라도 상관없다. 24세만 넘지 않는다면 전부 다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감독은 해외파 차출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1999년생 유럽파,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홍현석(헨트)의 대회 참가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일찌감치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에이스로 지목된 이강인(마요르카)을 비롯, 오현규(셀틱) 정상빈(그래스호퍼) 등도 있다. 황 감독은 "일단 협회에 차출 관련 부분을 문의한 상황이다. 필요하면 직접 건너가서 해당 클럽들과 담판도 지을 생각"이라고 했다. 아시안게임을 향한 황 감독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99년생까지로 확정
해외파 차출에 공들일 예정
소속팀에서 경기 뛰는 선수들만 선발할 것
제발 아겜 금.. 황새 좀 잘해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