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43/0000119455
황의조는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최근 그리스 클럽 올림피아코스 임대가 종료됐는데, 규정상 더는 유럽에서 뛸 수 없었다. 한 시즌을 기준으로 삼을 때 각기 다른 3개의 UEFA(유럽축구연맹) 클럽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2022-2023시즌의 황의조는 이미 프랑스 리그 2의 지롱댕 드 보르도 및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각각 경기장을 밟았던 바 있다.
그래서 황의조는 한국·일본·미국 등 다른 대륙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 시간 속에서 서울과 협상 중이라는 이야기가 번졌고, 드디어 서울과 협상이 급진전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적 시장 관계자는 "황의조와 서울의 임대 계약이 확정적이다. 현재 세부 계약을 논의 중이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황의조는 서울에 '6개월 임대' 형태로 합류할 예정이다. 근래 올림피아코스에서 출전 기회가 적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고, 그 약점을 서울 임대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서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 유럽으로 다시 돌아가는 걸 목표로 한다. 얼마 전 서울에 머물렀던 황인범과 비슷한 케이스다. 서울 또한 황의조와 함께할 시간은 짧아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가 지닌 역량을 최대치로 활용해 전반기에 높은 순위를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