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82/0001028249
셀틱은 ‘플랜B’로 빠르게 선회했다. 월드컵대표팀 최종엔트리(26명)에 뽑힌 조규성과 함께 ‘벤투호의 27번째 선수’로 카타르에 동행했던 오현규에게 다시 눈을 돌렸다. 물론 몸값도 뛰었다. 최초 100만 유로 선에서 지난달 말 200만 유로로 치솟았고, 지금의 가격표는 250만 유로(약 33억5000만 원) 수준으로 매겨졌다. 유럽 진출에 대한 선수의 의지는 변함이 없고, 병역도 일찌감치 해결해 외적 걸림돌은 거의 없다.
수원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선택이 쉽지 않다. 이적료가 유일한 문제는 아니다. 현 시점에선 250만 유로가 최대치라는 것을 잘 안다. 다만 올 시즌까지는 동행하려는 의지가 크다. 오현규만한 공격 카드가 없어서다. 그가 떠나도 대체자원은 확실해야 한다. 아무런 존재감 없이 반 시즌 만에 떠난 그로닝(덴마크) 사태를 반복할 순 없다. 더욱이 셀틱은 오현규뿐 아니라 폴란드 공격수도 눈여겨보고 있고, 이미 전 포지션에 걸쳐 6명의 일본선수들도 몸담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Q) 그로닝 사태가 뭐임?
A) 수원 스카우터들이 덴마크까지 날아가서 관찰했던 그로닝이라는 공격수를 영입했는데 반시즌동안 14경기 0골 0어시로 수원의 성적하락의 제1원인이 되었던 사태를 말함. 당시 이적료도 13억의 거금이어서 수원이 사기당한거 아니냐는 말도 많았음. 덕분에 수원은 시즌 내내 강등권에서 머물고 하반기에 터진 오현규의 맹활약으로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잔류하게 됨. 그래서 현재 공격진에서 오현규의 비중이 매우 높고 스카우터진들의 외국인 감별 능력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U-22는 차치하고서라도 오현규만큼 해줄 외국인 공격수의 영입을 장담할 수 있느냐가 오현규 이적 사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