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에만 빨간불이 들어온 게 아니다. 대표팀 경기력이나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안 될 스파링이이라는 걱정이 크다. 애초에 이집트전은 벤투호의 경기력 점검보다 흥행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는 경기였다. 이집트는 한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만날 가나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팀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집트보다는 세네갈이나 카메룬 등이 ‘가상의 가나’로 적합하다. 월드컵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 이집트보다 세네갈, 카메룬 등을 상대하는 게 대표팀에 훨씬 더 도움이 됐을 것이다. 이집트는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않아 한국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살라까지 동행하지 않는 만큼 그리 좋은 연습 상대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대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협회는 대표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카메룬과의 경기를 성사시킬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기를 확정하는 단계였음에도 흥행을 위해 무리하게 이집트로 방향을 틀었는데 결과적으로 최악의 결정이 되고 말았다. 몇 안 되는 A매치, 스파링 기회를 날리는 셈이다.
한 축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A매치 수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협회가 흥행에만 과도하게 신경쓴 것 같다. 협회 사정도 이해가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경기력 향상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협회의 저런 행태가 참 황당하다”라고 지적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825023
축협 ㅅㅂ..... 카메룬 확정 단계였는데 이집트로 틀었던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