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런던 기념품 가게에서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액 카드 결제 사기가 잇따라 외교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10일 페이스북으로 “최근 영국 런던 시내 기념품 가게에서 카드로 5파운드(약 7,500원)를 결제했는데 1,000파운드(약 151만원)의 큰 돈이 청구되는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런던 시내 레스터 스퀘어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에서 벌어진 사기 사례를 전했다. ‘Glorious London Gift & Souvenir’이라는 가게에서 라이터 2개를 2.99파운드(약 4,500원)에 산 한국 관광객은 200파운드(약 30만원) 거금이 청구됐다. 또 ‘Gift and Accessories Ltd’라는 가게에서 5파운드(약 7,500원)에 티셔츠를 구입한 한국 관광객은 1,000파운드(약 151만원)의 카드 대금 명세서를 받게 됐다. 외교부는 “유사한 소액 카드 결제 피해를 당하신 우리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런던 기념품 가게에서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소액 카드 결제 사기가 잇따라 외교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 페이스북국내 대형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도 14일 인스타그램에 런던에서 실제 소액 카드 결제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 글을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피해자는 “12월 30일 불꽃축제를 보러 런던에 방문했다가 소액 카드결제 사기를 당했다”며 “런던 중심가 가장 큰 기념품 가게에서 물건을 샀는데 3파운드(약 4,500원)라고 해 놓고, 300파운드(약 45만원)를 결제해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 눈 앞에서 당당하게 카드 기계에 300파운드를 입력했다”며 “승인을 저지하려 했는데도, 자신들 마음대로 결제를 강행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분명히 결제 전에도 ‘3파운드 맞지?’라고 물어봤는데 ‘맞다’고 했다”며 “‘왜 300파운드를 결제했느냐’라고 물어 봤더니 ‘Three’(3)가 당연히 ‘Three Hundred’(300)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환불을 요청하니 자신들도 이 가게에 수수료를 많이 낸다며 정책상 교환만 가능하다더라”라며 “경찰 부르겠다고 했더니 담당자가 그렇게 하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해서 더욱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이 피해자는 “바로 30분 뒤에 약속이 있어서 5~10분 정도 실랑이 하다가 그냥 나오게 됐는데 최근 외교부 페이지에 관련 사건 피해자가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판단돼 공유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제를 하실 때에는 최대한 현금으로 하시고, 카드 결제 하실 경우에는 꼭 입력하는 금액을 확인하고 직접 승인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요청하시라”라며 “또 휴대폰을 이용해 정확한 금액을 재차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 같은 사기를 당했을 경우 즉시 현지 경찰(101)에 신고하고 카드 회사에 연락해 피해 사실을 접수ㆍ결제를 취소하라고 전했다. 또 피해 사실을 주영국대사관에 전화(+44-20-7227-5500) 또는 이메일(consularhelpinuk@mofa.go.kr (mailto:consularhelpinuk@mofa.go.kr))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영국대사관도 8일 SNS로 “피해 사례를 수집해 피해자 대표 또는 대리인 등이 현지 경찰 및 관계기관에 해당 기념품 가게의 소액 카드 결제 사건을 신고하는데 증빙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자문 변호사를 적극 활용하여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등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나 미개하고 개뻔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