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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없는우리 웨이첸이 진짜로 샤오위안의 감정을 또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대면하게 되는 회차는 10회가 될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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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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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웨이첸은 9회까지도 샤오위안이 자신에 대한 감정을 내려놓고 자신의 동생으로 남길 바라지

동생의 감정을 아예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받아들일수도 없는거니까

 

처음 샤오위안을 떠나보낼때 웨이첸은 당장 인정조차 못할 감정을 가진 동생을 외면하기 바쁘다가 유학으로 떠나보낸다음에

아직은 어리니까 몇년정도 해외에 있다보면 경험도 하고 나이도 먹을테니 그때는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던거 같아

그러니까 부적같은 팔찌도 주고 유학자금도 쥐어주고 했겠지

(실제로 싼팡이 집으로 돌아온 샤오위안에게 나도 웨이첸도 내려놓고 돌아온 너를 보니 좋다는 식으로 말하지)

 

왜냐하면 샤오위안의 고백을 생각해보면 웨이첸의 입장에선 너무 갑작스럽고 생각조차 못한 그런 것이였음

거기다가 고백해온 상황도 아프고 술취해서 한 고백이잖아. 샤오위안 입장에선 내내 사랑해온 형에게 어쩔수 없이 드러나버린 감정이라면

웨이첸에겐 이건 용납조차 안되는 어떤 면에선 재앙같은 수준인거니까...그러니까 고백한 후 주구장창 동생을 외면하고 또 무시한거지

 

근데 진짜로 샤오위안에 대해 버거워하기 시작한건 샤오위안이 떠나간 후에

자신이 그렇게 외면한 순간에도 자신을 챙기고 또 심지어 자신의 유학 뒷바라지 조차 거부한 걸 확인한 후였음

이때부턴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생각했던거 같아. 

그 지경이 나서 무시당하고 쫓기듯 떠났는데도

마지막까지 자신을 챙기는 동생의 애정이 그리고 형으로서 해준 유학자금까지 거절한 동생에게

슬프기도 하고 화도 났을거고 동생에게 드는 모든 감정이 버거웠을거야

거기다가 웨이첸은 그런 감정을 감당할 만큼 감성적으로 섬세한 사람도 아니고 

 

한동안 동생방을 닫아두지. 마치 자기 마음을 닫는것처럼

근데 그러니까 정작 웨이첸 스스로 견디지 못하지. 더군다나 샤오바오도 기숙사로 떠나고 

홀로 남겨진 집에서 너무 괴롭고 힘들어한건 웨이첸이였지

 

그러다가 예상치 못하게 새해를 맞이해서 대화는 못하지만 전화도 받게 되고

다시 샤오위안의 문자를 보게 되고 방에 들어가 샤오위안의 편지를 보게 되지

거기서 자신은 적어도 고백을 했으니까 다시 볼수 없게 된다면

꼭 안녕이라고 말하러 가겠다고 한 샤오위안의 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지

 

그리고 슝거가 그러잖아. 결국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건 자신에게 있다고

어느정도 내려놓고 보면 살아지는게 또 삶이니까..

 

그리고 나서 샤오위안의 방을 청소하고 전구를 교체하고 이불을 빨고 마치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듯

부지런히 샤오위안의 방을 정리해. 마치 결정도 하기 전에 어쨌든 웨이첸도 언젠가 집으로 돌아올 샤오위안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것처럼

 

그러다가 자신의 생일이 되고 홀로남은 집에서 동생들의 키재기 벽을 바라보게 되지

그걸 보고 웨이첸은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자신의 애써 살아온 흔적 그리고 두 동생들과 함께한 시간들의 증거

그 시간속에서 아이에서 자라온 샤오위안을 느끼며 그는 동생이 보고 싶고 그리고 그리고 미안했을거 같아

떠나보낸후 사실상 외면하고 방치해 왔으니까..

 

마침내 3년만에 웨이첸과 샤오위안은 서로 연락을 하게 되고 

어색함속에서 정작 서로의 안부는 묻지도 못한체 주변사람들얘기만 하다가 바로 끊지만

샤오위안에게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하지

 

방청소 하듯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남은 가장 단순하지먼 원하는 한가지는

샤오위안이 자신이 있는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거지

자신에게 어떤 마음을 품었든

그저 동생이, 샤오위안이 그립고 자신의 곁에 있어주길 바랬던 그 마음을 인정한게 된거겠지

그래서 여전히 샤오위안의 사랑은 받아들일수 없겠지만..

 

난 9회가 참 아쉽지만 그래도 웨이첸의 내면에 급격히 변화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게 

샤오위안을 외면했던 시간들 속에서도 웨이첸은 늘 샤오위안이 잘되기를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바랬을거야

웨이첸이 형으로써 샤오위안에게 했던 헌신은 희생은 주었던 애정은 그런거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웨이첸은 한번도 굿바이라고 말한적이 없지. 고백했으니 만날 수 없다면 굿바이라고 꼭 말하러 갈꺼라는 샤오위안과 달리

 

아마 보지않는다는 선택지는 있어도 다시는 보지 못한다라는 선택지는 웨이첸에게 없었던 듯 해

그러니 유서를 보고 충격을 받고 그리고 러형사건에서 절규하는 웨이첸은 당장 눈앞에서 소중한 동생이 어쩌면 오늘이라도 죽을 수도 있다는걸

외면이 아닌 소멸이 될수 있다는걸 직접 본 충격은 어마어마 할거라고 봄. 잃을 수 있다는것과 잃어버린것은 차이가 있으니까 

거기다가 유서를 통해 눈앞에서 자신대신 죽으려는 샤오위안을 통해

동생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샤오위안의 감정이 그토록 무겁고 진지한 감정이라는걸 제대로 느끼게 되었지..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도 아마 여전히 생각하고 고뇌할꺼 같아

어쩌면 과거 미국의 어떤 설산에서 또 이번에 자신의 눈앞에서 일어날 뻔한

앞으로의 자신의 인생에 샤오위안이 없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게되겠지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견딜수 있을까.. 

그리고 이제서야 서서히 느끼겠지 자신의 인생에 (샤오위안처럼 )그토록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스스로 또는 타의로 웨이첸은 그런 존재가 없었고 스스로도 차단해왔으니까 ..

아마 그걸 잃는다면 어찌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겠지

 

웨이첸은 버겁디 버거운 동생의 샤오위안의 진심을 제대로 마주하게 될거야 

생각하고 또 생각하겠지 샤오위안이 결코 힘들거나 불행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 행복히지길 원하는 마음

무엇보다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행복은 무엇인지..

 

난 결국 샤오위안과 웨이첸이 이루어지는 마음은 결코 동생의 감정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이유는 아닐거라고 생각해

웨이첸이 애써 눌러왔던 자신이 원하는것이 뭔지 그리고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함

아마 그 소망의 끝은 헤어지지 않고 평생 내 곁에 있어줄 사람. 늘 집으로 같이 돌아오자고 손내밀 사람을 바라는 걸꺼고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가족을 원하는 걸테고 그걸 함께 해줄 사람 함께 해줬으면 하는 사람이 웨이즈 위안이 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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