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처음엔 형제였다가 나중엔 연인이 되는데 이 과정을 어떻게 그려낼까 했는데
지금까지는 너무 만족스럽게 변해가는 관계가 잘 전개되서 좋다
특히 두사람은 형제였기 때문에 가족이였다는 그 부분을 가져가면서도
진짜 혈연은 아니니까 이뤄질 수도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할 수 있는 두사람이라
그 관계가 변할수 있는 여지들을 서서히 보여주는게 좋네
웨이첸도 샤오위안도 보면 볼수록 서로 사랑하는 방식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
누구를 맘에 담는 방식이 맹목적이고 절실함
자신의 전부라고 하잖아
그리고 둘다 서로를 가여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지
동정이라는 감정은 그런거니까
웨이첸은 거리의 아이에서 학대받았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고 만두건네주던게 시작이였고
아마 샤오위안도 자신과 샤오바오를 고군분투하면서 키우는 형을 보며
안쓰럽고 그래서 형의 짐을 덜어주고 같이 짊어지고 싶으니까 마음을 주다 보니 사랑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
이 둘다 서로에게 절대적이고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마음을 주고 받았음
심지어 부모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을 받았으니까
이 사람 처럼 날 사랑해줄 사람이 없을 테고 (그리고 그걸 남이 주는것도 허용하는 사람들도 아님)
그리고 서로 상대가 곁에 없는걸 괴로워 하고 아파하잖아
그래서 결국 돌아오라 말하고 그래서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 말하는
결국 서로 사랑해서 곁에 함께 해야 이 둘은 행복해 질수 있을테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고 서로가 존재가 함께해야 집의 의미가 온전해지는
서로의 가족인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
담주엔 끝나겠지만 그 사랑이야기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담주가 얼릉 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