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죽이고 싶었던 게 아닐까
빅터는 엘리자베스가 자기는 경멸하면서 자기가 몬스터라 부르는 그 사람은 애틋해 하는 걸 알고 있었잖아
마지막까지 엘리자베스에게 거절 당하고 뺨 맞고 빡쳐있는데 그 사람이 오니까 저 괴물에겐 친절한데 나한텐? 이런 게 떠오르면서 더 빡이 치지 않았을까?
심지어 엘리자베스가 그 소란에 빅터 방에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껴안잖아
그걸 보고 그 사람도 죽이고 싶었지만 (자신의 몰락이 다 그 사람 탓이라고 여겨서) 자신을 끝까지 받아주지 않은 엘리자베스도 죽이고 싶지 않았을까?
아니면 니가 이래도 괴물을 감싸나 보자 하는 마음?
엘리자베스가 지 총 맞고 죽어가는데 다가가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고 총소리에 몰려온 사람들한테 괴물이 죽였다 이러잖아
찐따라서 그러고도 남을 거 같애
요새 하도 여자가 자기 안 받아준다고 죽이는 새끼들을 많이 봐서 빅터라면 그러고도 남을 거 같애
엘리자베스 삼촌 죽음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빅터라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