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제작 중인 ‘매스 이펙트’ TV 시리즈의 캐스팅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등장 인물에 대한 세부 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이에 따라 팬들 사이에서는 바이오웨어의 인기 캐릭터 중 어떤 인물이 드라마에 등장할지, 또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30세에서 39세 사이의 남성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 중이며, "젊은 콜린 파렐" 스타일의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34세에서 39세 사이의 여성 배우를 공동 주연으로 물색하고 있으며, 해당 캐릭터는 특수 분장이 필요한 외계인으로 설정돼 있다. 이를 근거로 일부 팬들은 이 두 인물이 각각 남성 셰퍼드와 리아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지구에서의 병렬 서사를 이끌 여성 캐릭터(30~49세)가 등장할 예정인데, 이는 ‘매스 이펙트 3’에 등장한 앤더슨과 유사한 역할로 해석된다. 한편, 주요 악역으로는 덕 존스와 비슷한 분위기의 40세에서 60세 사이 남성 배우가 요구되고 있으며, 또 다른 인물로는 레슬러 체격의 병사 캐릭터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역할은 제임스 베가를 떠올리게 한다.
이번 캐스팅 정보는 내부 정보 제공자인 다니엘 리히트먼에 의해 공개됐다. 그는 과거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리부트의 캐스팅 정보를 정확히 예측한 전력이 있다.
이처럼 구체적이지 않은 캐릭터 설명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남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은 이번 드라마가 남성 셰퍼드를 공식 설정으로 채택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아마존 측은 아직까지 시리즈의 줄거리나 설정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매스 이펙트’ 3부작의 직접적인 각색일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원작 게임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결말이 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를 그대로 영상화하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 셰퍼드의 성별 선택부터, 시리즈 결말에서 어떤 종족이 생존했는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오웨어는 현재 새로운 매스 이펙트 게임을 개발 중이며, 리아라의 귀환 등 친숙한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프랜차이즈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신작은 3부작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배경에서 전개될 예정으로, 이전 엔딩들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모두를 포괄할 수 있도록 구성되고 있다.
아마존의 드라마 시리즈 역시 이와 비슷한 접근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기존 시리즈 팬들의 다양한 선택이 무시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원작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평가된다.
앞서 2021년에는 헨리 카빌 주연의 매스 이펙트 드라마 프로젝트가 예고된 바 있으나, 이는 원작 3부작을 충실히 각색한 형태로 기획되었으며, 이후 제작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2024년 11월, 매스 이펙트 시리즈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드라마는 2025년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분노의 질주 9’의 각본가 다니엘 케이시가 작가로 참여하고, ‘스타트렉 비욘드’와 ‘마인드헌터’의 작가 더그 정이 쇼러너로 참여한다. 이 외에도 ‘제시카 존스’의 총괄 프로듀서 카림 즈레이크, 바이오웨어의 매스 이펙트 책임자 마이크 갬블,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 전 프로듀서 아리 아라드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https://www.ign.com/articles/casting-calls-for-amazons-mass-effect-series-have-leaked-and-fans-are-now-trying-to-guess-which-characters-are-included#ftag=YHF6738a5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