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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브리저튼 파트1부터 끝까지 다시 봤는데 아쉬운점이 있어도 그래도 내 취향은 즌3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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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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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취ㅈㅇ)))))))

 

지금까지 봤던 것 중에선 메인 서사가 제일 깔끔했고 이해 잘 되게 마무리한 것 같음

즌1에서부터 꾸준히 쌓아왔던게 있어서 그런지 콜린이랑 페넬로페 서사는 필요한 선에서 원작 차용 잘 하고 잘 썼더라

앞 시즌에서 아쉬웠던게 원작에 대한 각색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즌3이 제일 만족스러움

 

원작보다 콜린이 연령대가 어리다보니 좀 더 예민하고 세심한 캐릭터로 각색된거나, 페넬로페가 휘슬다운 밝히는 전체적인 과정을

스스로 주도하면서 밝혀가는 과정도 만족스러웠고, 특히 즌1,2에서 휘슬다운으로 펼쳐놓은거 어떻게 수습하나 했는데 이정도 마무리라면

이 부분에 대해선 쇼러너 영혼을 갈아서 썼다고 박수치고 싶기도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콜린이랑 페넬로페가 알고 있던 기간이 기니까 콜린 감정 자각 이후, 페넬로페가 콜린으로 인해 꿈꾸던 사랑을 놓치 못한다는거 깨닫고

마차에서 일치르고 청혼으로 이어지면서 이후에 세상 염천짓하는게 급발진이라기보단 그냥 쟤들이라면

저 속도가 맞겠구나 싶었음ㅋㅋㅋㅋ 그 댓가로 휘슬다운 일이 좀 더 크게 부각되는 것도 있었고?

 

 

처음엔 콜린이 페넬로페=휘슬다운인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극적이라기보단 심심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파트1부터 다시보니까 휘슬다운인거 알면서도 페넬로페를 포기 못하는 콜린 감정들이 계속 부각되면서

콜린이 왜 페넬로페를 쉽게 포기 못하는지 주고 받은 편지, 엘로이즈와의 대화, 크레시다 설득하는 과정,

휘슬다운 연설 후 콜린 대화까지 종합하니까 포기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빌드업을 잘했더라고.

 

즌1에서부터 꾸준하게 삶의 목적을 찾던 콜린이 페넬로페 사랑하는걸 통해서 목적을 찾고,

그 목적을 이루면서 서로의 도움을 통해 휘슬다운/책 출판하면서 성장하는 서사가

딱 둘 다운 엔딩이다 싶기도 했음ㅋㅋㅋㅋㅋㅋ

 

다만 아쉬웠던건 원작에서 콜린 일지가 콜린 성장 + 둘 관계의 중요한 키포인트였는데

이게 얼레벌레 뭉개져버리면서 마지막 엔딩에 '콜린은 페넬로페의 도움을 받아 책을 출판했습니다~'로 끝난게

섭섭하더라. 파트1에선 그렇게 펜한테 화낼만큼 중요하게 얘기하더니 파트2에 와선 그 존재가 갑자기 묻혀버린게 아쉬웠음

얘기 나오고 있는 삭제씬 한 두개만 들어갔어도 아쉽다는 생각은 안했을텐데 삭제씬이 딱 콜린 서사에 들어가는 내용이라......

 

 

아무튼 베네딕트는.... 시절인연만 몇 명을 보내고 왜 그쪽으로 타락을 해버렸는진 모르겠어서 이럴거면 그냥 빨리 소피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프래니가 예상하지도 못한 퀴어쪽으로 엮여서 당황스럽긴 했음 

솔직히 즌3 파트1,2 스포 떠도는 내내 원작엔 없는데 설마 이쪽으로 갈까 싶었는데 진짜로 퀴어로 이어질줄은 몰라서.

근데 저질러졌으니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

 

 

개인적인 감상으론 다른 시즌에 비하면 확실히 심심한 느낌의 시즌이다 싶긴한데

메인의 럽라 자체가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보니 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서 난 오히려 더 만족함ㅋㅋㅋㅋ

럽라 자체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좋아해서 그런지 결국 아쉬운점이 많아도 지금까지 만족도 제일 높고

편하게 봐서 꾸준히 복습할 그런 시즌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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