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뉴시즌 닥터 달리고 있는데 좋다.
조금 스포언급 있으니 감안해 줘.
초반 루비 출생의 비밀 연관 에피들은 좀 말랑말랑해서 12세 기준이니까 그런가 싶었는데
73야드 부터 예전 닥터후 때의 서늘한 감각이 돌아온 거 같아서 너무 좋았고
너무 꺼림칙하고 공포스러웠는데. 아무래도 실체를 제대로 알 수 없는 게 가장 큰 공포지 않나 싶어.
그리고 그게 왜 공포인지, 대상을 마주한 사람들이 정작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고 외면한다는 것도 그렇고.
지금 우리나라 상황만 봐도, 나라도 시간여행해서 말리고 싶다 강력하게 생각 들고 ㅋㅋㅋㅋㅋ
닷앤버블에서는 진짜................... 와 정말 뒷통수 맞는 느낌이었음
솔직히 난 남자애가 빌런일 걸로 예상하고 있다가 너무너무 충격 받았고
이거 뭐지???? 전개에 뒤이어
지들끼리 쑥덕거리다가 닥터의 권유를 개무시할 때 ㅎㅎㅎㅎ
유색인종 닥터라서 이런 일까지 당하나 싶고, 내가 다 화가 났음
닥터도 전에는 상상도 못한 경험을 한 셈이니까 생각이 많았을 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고.
어떤 상황이든 자기가 나서서 가자! 해 보자! 하면
사람들이 마지 못하긴 해도 전문가라 생각하고 따랐는데
여기서는 버블 접속할 때부터 닥터접속 영상에는 (무슨 ai필터라도 있는지) 경고메시지가 뜨니 ㅋㅋㅋㅋㅋ
함의가 많은 에피소드였고, 앞으로 또 관련된 에피소드가 전개되려나 싶었어.
슈닥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데, 이전 닥터들과는 외적으로 확연히 다르고
(무슨 옷을 입어도 패피 그 자체라 보는 재미가 있음)
정말 개성적이어서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금세 적응됨
(슈티 가트와 자체 매력도 상당했음)
매사 긍정적이고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에너지가 뿜뿜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그 마음이 제대로 지켜질지 조금 걱정되기 까지 했어.
닥터후를 그냥 신난다 재미난다가 아니라
그 특유의 아이러니와 서늘함 때문에 좋아했는데 거기에 자본력이 더해지니 화면 때깔이 이루말할 수 없이 좋아서 매번 감탄 중 ㅋㅋㅋㅋ
뭣보다 루비가 행복하면 좋겠다 하고 바라게 됨 ㅜㅜㅜㅜㅜ
다음 화 얼른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