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예전보다는 성장, 치유했지만
부모가 자기 버렸다는 생각에서 완전히 못 벗어난듯 ㅠ
미친개3편 회상보니까 엄마가 자기 뜯어말리고, 집 나가는 자신 쳐다보던 엄마 위주로 떠올리고....
이번편 보면서 예전 편도 다시보는데
해준이한테 넌 참 착하다... 어렸을 때 키우기 편했겠다.. 하는 것도 가정폭력이 자기가 키우기 어려운 아이라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거 같고
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내가 아니라 부모가 잘못된거다, 내 잘못 아니다
이거를 이제는 분명히 인지하기야 하는데
그래도 버렸다는 충격에선 완전히 헤어나오진 못한듯
사실 아빠보다는 엄마 때문에.. 아직도 엄마까지 자길 버렸다 생각하니 그건 트라우마인가봐 ㅠ
백은영이 그래도 안 비꼬고 진심 좀 얘기해보려던거, 걱정하던거 다 엄마고
집 앞에서 어지러워할 때 회상도 좀 엄마 위주임 ㅠ
백은영 본인은 우리 부모 개노답임 애초에 믿지도 않았음 이럴 줄 알았다 ㅇㅇ
이렇게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그냥 나 때린 거 내 잘못 아니라고 한 마디만 해주면 안됐을까
그냥 이제 안 때리고 지금이라도 평범하게 살 수 없었을까 바란거 같음
의식적으로는 그럴 애비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냥 자기도 꼴에 가족이라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용서하고 좀 살아보고싶어서
근데 끝까지 지랄하다가 결국 다시 가출해야하고, 엄마도 그런 자기를 오히려 밀쳐내고 말리고 아빠랑 같은 편인게 트라우마인가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