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민한테 마음이 뜬 걸 넘어 혐오하게 됐다는 묘사는 있었지만
사는 집도 개원도 다 처가 지원인데다가 명소민은 규온이 처가까지 동원해 낙태 말리는 바람에 커리어에도 영향 받고 여러 악재로 몇 년간 바라보고 달려온 목표도 잃은 상태인데 저런 말을 한다고?
상대가 명소민 아니었어도 개싸움각인데 하필 명소민이 제일 분노할 만한 포인트 건드리네
명소민은 길규온을 배우자로 선택할 때 자기 말 잘 듣고 소민이 말이 정답이야 하는 모습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을텐데 그걸 다 뒤집어엎어버리는 듯한 저런 태도... 자기 생각이나 선택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상황 자체에도 빡칠듯 어쩌면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바로 살인 단계로 안 넘어갈지도ㅋㅋㅋ
역시 어떤 상황에서든 선한 모습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없나봐... 작품에서 꾸준히 사람은 좋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데 반대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단 느낌 작품 내 상황은 파국이지만 길규온 캐릭터도 오히려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느껴져서 좋아 재밌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