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왕자 깨지고 이경우랑 공주영 멀어지고 고3겨울방학쯤 이경우가 왕자림 달래주다가 둘이 사귀고 사귀고 몇달 안돼서 공주영 귀에 들어가고 공주영은 둘 다한테 배신감 느끼지만 어자피 둘다 내사람 아니었다 생각하며 무시하고
길에서 우연히 공주왕자 마주쳐서 좋게 인사하고 보내주고 왕자 혼자 돌아가는길에 양민지 만나서 양민지가 이경우 결국 지뜻대로 됐네? 오래도록 바라면 이뤄지나봐~ 이런식으로 꼽주듯 찜찜한말 남기고 가고 왕자림 그 말이랑 경우 왕자 멀어진게 동시에 신경쓰여서 이경우한테 물어보고
이경우는 양민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털어낸줄 알고 ㅅㅂ.. 걘 입 존나가볍네ㅋ 부터 말하고 지가 왕자림 공주랑 사귈때부터 짝사랑한거 다 말하고 근데 그땐 친구니까 도의적으로 숨겼다 근데 헤어지니까 더는 그러고싶지 않아졌다 이렇게 아가리털다가
왕자림 그럼 사귄 내내 공주영이 불안해하던게 어느정도 합리적이었단거 깨닫고 지는 그것도 모르고 불안해하는 남친 두고 그 친구랑 게임하고 조언구하고 그랬던거 생각나면서 죄책감 배신감들어서 헤어지자하고 나옴
이경우 놀래서 따라나오다가 피방에서 나오는 안경민 마주치고 왕자림 못봤냐고하는데 안경민 뒤에서 뒤따라나오는 공주영. 이경우 아...오랜만이다 하면서 왕자림 마저 찾아떠나고 공주영은 찝찝하지만 그냥 갈길감 근데 집가는 길에 왕자림 마주침. 당연함 둘 추억 집근처에 너무 많아서 왕자림이 거기로 가버린것임. 왕자림이 집갈동안만 얘기하재서 둘이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왕자림이 사과하고 그러는데 공주영은 괜찮아 난 아무 신경안써 (진짜 신경안쓰는 얼굴) 여기에 왕자림은 아니잖아 너 안괜찮잖아 현실부정하다가 공주영 아파트 입구까지 도착. 먼저 들어갈게하고 공주영가버리고. [충격]왕자림 아파트 현관에 주저앉아... 그러고 몇십분있는데 비 옴. 왕자림 비가 오든말든 망부석마냥 있는데...
-경우의 수1
현관자동문 열리더니 공주영이 나와서 왕자림 놀람. 어...그러는데 공주영이 왕자림 옆에 우산 놔줌. 비온다 추운데 일단 집에 들어가. 그러고 본인도 돌아감. 왕자림 우산 들고 일어서는데 앞에서 그걸 다 본 땀흘리는 이경우랑 마주침 이경우 왼손에 자기우산 오른손에 편의점에서 산 새 우산 있음. 왕자림 빨갛게 부은 눈으로 이경우 바라보다가 걍 무시하면서 지나쳐버림 이경우 걷다 대고 공주영으로 환승하는거 너무 빠르지않냐? 나한테 오는건 몇달이 걸렸는데. 이지랄함 왕자림 좆같게도 몇달밖에 안 걸린 거겠지 하면서 갈길감. 왕자림 멀어져가는데 이경우 존나 허공에다대고 나도 많이 기다렸어쩌구 공주영보다못한게저쩌구 나는 행복하면안되는지허러구 독백으로 나옴
-경우의 수2
왕자림. 누가 불러서 고개드니 공주영인줄 기대했는데 보니까 땀흘리는 이경우가 우산 하나 들고 왕자 앞에 서있음. 한참 찾았잖아. 하면서 왕자림 일으켜세움 그리고 둘이 걸어가는데 배경으로 컷바뀌면서 아까 왕자림이 앉아있던 자리옆에 우산 하나 놓여져 있음
왕자림 비오는데 고개숙이고 우느라 '누가' 우산 두고가는것도 몰랐던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