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가 3일 가진 필라델피아 입단 기자회견에서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10년 가까이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하퍼는 3일 플로리다의 필라델피아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하퍼는 앞서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하퍼는 기자회견 도중 각오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워싱턴으로 가져오길 원한다”고 답했다. 하퍼는 2010년 드래프트 된 뒤 9년을 워싱턴에서 뛰었다. 자연스레 입에 워싱턴이 뱄고 자신에게 13년 3억3000만달러나 안겨 줄 팀의 입단 기자회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워싱턴으로 가져오겠다는 실수를 했다. 워싱턴과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라이벌이다. 연고지도 무척 가깝다. 이를테면 두산에서 LG로 이적한 김현수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두산으로 가져오겠다”고 실수한 셈이다.
말 실수를 깨달은 하퍼는 부랴부랴 “아, 아니 브로드 스트리트(필라델피아를 상징하는 거리)에 가져오겠다는 것”이라고 정정했고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스퀘어 필라델피아 입단식에서 “워싱턴 우승” 외친 하퍼의 치명적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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