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보 첨 만났을 때 예상과 너무 많이 달랐다. 왜냐하면 사진으로 먼저 접했는데 사진이 다 그런거라 ㅋㅋㅋㅋ 다 춤추는 사진이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사무실 구석에 있는 쇼파에 되게 조용히 앚아있었고 매우 조용하고 수줍보 예의바르고, 우리 들어가자마자 바로 일어서고.. 그런 모습을 보고 이 아이 괜찮네 정말 예의바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번도 말 껴든적이 없었다. 어른들끼리 얘기할 때 (다들 단어선택 땜에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화랑 얘기할 때 왜나하면 두화도 이 바닥 오래 있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이보는) 늘 조용히 듣기만 했는데 사실 난 계속 이보 관찰하는 중이었다. 만나자마자 계속 언행과 행동을 관찰하고 있었고 나랑 얘기하고 질문하고 논의한 후 아주 예의바르게 대화를 마무리했는데 정말 유쾌한 과정이었다. 나오자마자 내가 이보로 정하자고 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었다. 깨끗하고 풋풋한 어린 남자애였다. 지금와서 보면 내 결정이 맞았다 내 선택이 옳았다.
제작자
사실 엄청 감독먹은 부분이 있는데 배우에게는 한번도 말한적 없다. 이 드라마에서 위약래 이 인물의 분량이 엄청 많다. 대량의 대사가 있어서 매일 촬영해야 할 분량도 많았는데 거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씬에 다 위약래가 있다. 현장에서 거의 왕이보가 대본책 들고 외우거나 복습하는 모습을 본적 없다. 모든 씬의 대사를 미리 다 외워서 오는데 현장에서 감독과 논의하는 건 다 어떻게 찍을지, 인물 분석에 대한 내용이지 한번도 저 대사한번만 볼게요, 대사가 틀려서 한번더 보겠다 NG나서 잠시만요 등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런 경우는 한번도 본적 없었는데 사실 하루, 10일, 나아가서 한달 저러는 건 쉽겠지만 드라마 내내 끝까지 저러는 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보는 정말 우리한테 좋은 의미로 의외였고 감독, 제작진, 모든 스텝들에게 너무 서프라이즈여서 이러한 서프라이즈가 시청자 및 여기 계신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