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마의 힘이 있다고 판단한 도로공사는 5월 진행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모마를 지명했고, 모마는 한국에서 5번째 시즌을 뛰는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이라 하더라도 모마의 페이스는 V-리그에 온 후 가장 좋다. 2라운드까지 12경기 326점 공격 성공률 44.56%를 기록했다. 1000점에 육박하는 득점 페이스다. 모마는 V-리그에 온 후 900점을 넘긴 적이 없다.
특히 2라운드에는 6경기 143점 공격 성공률 44.59%를 기록하며 도로공사의 10연승 행진을 이끌기도 했다. 덕분에 기자단 투표 34표 가운데 15표를 받아 통산 4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V-리그 여자부에서 모마보다 키가 작은 외국인 선수는 없다. 그럼에도 모마는 특유의 폭발력 있는 공격으로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모마는 내가 기대한 만큼 잘하고 있다. 평소 훈련할 때도 그렇고, 경기 때도 실수하는 모습을 싫어한다. 승부욕이 정말 강하다"라며 "어떨 때는 거친 표현을 하는데 그런 건 이기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이야기를 했고, 이해하고 있다. 훈련할 때 밝고, 긍정적으로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모마는 우리 팀에 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 테크닉도 좋고 무엇보다 힘이 좋다. 점프력도 좋다. 강타, 연타를 상황에 따라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모마의 장점이다. 페인트 타이밍도 좋고, 때릴 때 잘 때려준다"라고 미소 지었다.
모마의 맹활약 덕분에 도로공사는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V3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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