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사수-탈꼴찌 '절박한 이유'들
4위와 탈꼴찌 싸움은 살얼음판 대혼전이다. 현재 여자부 4~7위 팀은 모두 봄 배구(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이상)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그럼에도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팀마다 그럴 만한 '절박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7개 팀이 겨루는 V리그에서 4위와 5위는 한끗 차이지만, 평가는 확연히 다르다. 4위는 중위권이지만, 5~7위는 하위권이다. 더군다나 꼴찌는 영원히 기록으로 남는 불명예다.
현재 4위 한국도로공사(40점·14승18패), 5위 IBK기업은행(40점·13승19패)은 승점이 똑같다. 6위 페퍼저축은행(32점·10승22패)과 최하위인 7위 GS칼텍스(30점·9승23패)도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에게 중위권인 4위는 그나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자리다. 두 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최대어급 선수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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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영입 도로공사... 하위권은 '선 넘는다'
한국도로공사도 하위권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적표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 강소휘를 여자부 최고 연봉인 8억 원에 영입하면서 봄 배구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물론 강소휘는 거액 연봉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 득점, 공격성공률 부문 모두 김연경 다음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리시브와 수비 종합에서도 외국인 선수 포함 전체 10위에 올라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도 큰 버팀목이 된다.
그럼에도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실패와 신인 선수를 주전 세터로 기용하면서 경기력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러면서 전반기를 하위권인 6위로 마쳤다. 후반기인 4라운드부터는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타나차(25)가 맹활약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위 탈환 의지가 클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 시즌에는 4위를 하는 것이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발에서 5위보다 불리하게 작용했다. 직전 시즌 5~7위 팀에게 먼저 선발할 우선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4월에 실시하는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발은 7개 팀 모두에게 동일하게 구슬 10개씩을 부여하는 동일 확률 추첨제로 바뀌었다. 굳이 5위를 해야 하는 고민의 여지조차 사라졌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의 성공과 실패는 선발 순위와 상관없다는 점이 그동안의 사례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상위 순번으로 뽑힌 선수가 기량 부족으로 퇴출되고, 하위 순번으로 뽑히거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선수가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는 사례가 허다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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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047/0002464686
도공부분만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