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테이코의 V-리그 데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국제배구연맹(FIVB) 휴무일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일정이 좀 더 미뤄질 수 도 있었다. 하지만 4라운드 첫 경기인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전에 맞춰 마테이코가 코트로 나올 수 있게 됐다.
구단 사무국이 연말 연시를 포함한 올스타 휴식기에도 바쁘게 움직여서다. ITC는 물론이고 취업비자 관련 상황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흥국생명이 마테이코 영입에만 공을 들인 건 아니다. 마테이코를 포함해 영입 후보 리스트를 정한 뒤 그 중 한 선수는 직접 국내로 불러 테스트까지 보며 꼼꼼하게 살피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선수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려졌고 영입 결정까지 가진 않았다. 또 다른 선수 2명과는 이적 협상이 성사되기 직전까지 갔지만 부상 이슈와 함께 원 소속 구단이 이적 불가 방침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런 배경으로 마테이코에게 기회가 올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영입 과정이 수월한 건 아니었다. 마테이코의 원 소속 팀인 루마니아리그 알바 블라 구단이 이적에 난색을 표해서다. 이런 이유로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고 시차 때문에 낮밤이 바뀐 일정을 소화했다.
구단은 "그래도 4라운드 시작 일정에 맞춰 마테이코가 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GS칼텍스전을 통해서는 마테이코 뿐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얼굴이 V-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GS칼텍스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된 아시아쿼터(AQ)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를 대신해 영입한 뚜이(베트남)가 그렇다. 신장 184㎝의 미들블로커 뚜이는 이날 흥국생명을 상대로 국내 배구팬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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