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관계자 역시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맹점인건 안다'고 발언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심판진이 포히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건데, 판독을 규정상 할 수 없다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이영택 감독이 옐로카드를 받은 후에도 얼마간 항의 상황이 이어졌고, 경기 위원석에서도 재고 논의가 이뤄졌지만 이 또한 경고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기각됐다.
사후 인터뷰가 끝난 후 현장에서는 '감독이 경고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판독 신청이 불가한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에 심판진은 구단 측을 통해 "경고 후에 판독을 하게 되면 경고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번복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
정지윤의 득점은 몇 초만에 이뤄졌다. 항의하는 이영택 감독에게 심판진은 스파이크부터 득점까지 공이 상대편 코트에 닿는 사이에 (예상해서)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부저를 눌렀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억지에 가까운 설득이다. 가장 가까이서 포히트를 잡아내야 할 주심이 정작 코 앞에서 중요한 반칙은 놓치고 홈팀의 부저 타이밍을 지적하는 것조차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이영택 감독 역시 "내가 부저를 손에 들고 있어도 그 타이밍에 맞춰서 어떻게 누르느냐"고 답답한 심경을 격앙된 어조로 토해냈다.
심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