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할거없다고 배구나 보러가자고 해서 예매하고 배구장 감
그래서 대충 후기를 써보자면
1. 생각보다 입장이 어려웠음
쟈철에서 내려서 장충체육관이라고 써있는 곳으로 나가서 엘베를 탐 엘베에 2층이 입구라고 해서 내렸더니 왠 시큐아저씨가 1층으로 돌아 내려가서 들어가래 그래서 1층으로 갔더니 입구에서 표뽑고 들어가래 그래서 입구갔더니 표 뽑는게 없음; 보니까 원정쪽에 있더라 그렇게 표뽑고 겨우겨우 입장함
2.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놀랐음
야구장만 다니다가 배구장 처음갔는데 스토어도 따로 없는거 같아서 놀람 복도에서 마킹하고 물품팔고... 원정팀 스토어도 못봄 음식점도 카페밖에 없음ㅜ 근데 포카 기계는 있더라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꺼랑 같은 업체인듯ㅋㅋ 포카 한번 뽑아볼껄ㅜ
경기장 내부도 원정 응원 단상도 없고 선수들도 그냥 벤치같은 곳 없이 쪼만한 네모에 다 서있고 쉬는 시간에 치어 공연하는데 선수들 코트밖에서 낑겨가며 몸풀고 진짜 오바(치어들도 무서울거같고 선수들도 불편할거같더라ㅜ 꼭 해야하나)
경기장이 작으니 막 코치들 있는곳에 펜스도 없고 해서 그쪽으로 공 넘어가서 맞으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봄
3. 응원단이 다 봤던 얼굴들임
지에스 쪽으로 갔는데 야구 두산쪽 치어들에 단장은 엘지 단장이더라 근데 이게 내가 다른 배구 경기를 못봐서 물어보는건데 지에스 응원단장 응원스타일이 단조로워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 갈리는 편인데 배구도 너무 단조로워서 이게 배구 특성상 이렇게 하는 응원이 최선인건지 그냥 이 단장 스타일이 이런건지 궁금함
4. 쉬는 시간, 비디오 판독 짱많음 근데 경기 시간 야구보다 훨 짧음 효율 대박
5. 전광판에 정보가 너무 없음... 근데 전광판 수도 적은듯
적어도 코트에 올라와있는 선수 이름이랑 포지션은 전광판에 띄워줘야하는거 아님? 서브 올리는 선수도 계속 바뀌는거 같던데 제발 이런 정보좀 알려줘...
6. 경기가 너무 적음ㅜ
야구는 144경긴데 배구는 36경기밖에 안한다며ㅜㅜ 이게 말이 되나ㅜㅜ
7. 응원하고 싶었는데..
나 응원하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내 주위 다 조용히 해서 나 혼자 하면 튈까봐 좀 눈치보였음ㅜ 막 치어들 2층까지 올라오고 단장도 올라올정도면 그래도 2층까지 응원석 느낌이던데 다들 조용하셔서 민망쓰.. 엠프소리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크던데(아직도 귀아픔) 그거에 묻힌건가...
8. 선수들 경기에 좀 감동받음..
막 넘어지고 부딪히고 살도 쓸리고 그럴텐데 몸 날리면서 공받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음ㅜ 엄청 아플텐데ㅜ 그래서 막 넘어지는 선수들 보는데 막 내가 괜히 뭉클해져가지고 오열할뻔한 에프 참가자 됨
비록 홈으로 봤던 지에스가 이기진 못했지만 진짜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선수들이 몸 날리면서 하는 경기에 너무 감동받음ㅜㅜ 나중에 또 보러 갈려구... 그때는 경기 규칙 열심히 공부해가서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