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다가오는 시즌 함께 할 아시아쿼터는 카자흐스탄 아웃사이드 히터 겸 아포짓 스파이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다.
1993년생인 유니는 카자흐스탄, 쿠바 이중 국적 소유자로 쿠바,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그리스, 폴란드,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V-리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렸던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유니를 택한 김종민 감독은 지명 직후 “성격이 좋아 보인다. 캣벨 같다. 아포짓, 아웃사이드 히터를 다 소화할 수 있으며 영상으로 봤을 때도 나빠 보이지 않았다. 강소휘와 대각으로 나선다. 테크닉으로 공을 때리는 것 같지만, 파워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한국에 들어와 곧장 팀 훈련에 합류한 유니는 시차 적응과 함께 한국 선수들과 팀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뛸 것으로 보인다.
8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 유니는 “한국이 정말 좋다. 음식도 맛있고, 도시도 예쁘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또 김치찜, 월남쌈에 김천에 있는 뒷고기 집에 가 맛있는 고기도 먹었다. 지금까지 한국 생활은 너무나도 만족스럽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금까지 여러 리그에서 뛰었다. 이번에 V-리그 도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정말 많은 나라를 경험했고, 여러 친구들이 있다. 그 가운데 V-리그에서 4~5년을 뛴 친구들이 있다. 그들이 왜 이렇게 한국에서 오래 뛰는지 궁금했다. 한국은 나에게 정말 먼 나라다. 그래서 더 궁금증이 있다”라며 “정말 기대가 된다. 요스바니, 레오 선수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V-리그는 정말 경쟁적이고 치열한 리그라 본다. 또 세계적인 김연경(흥국생명) 선수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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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는 “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1위를 하겠다, 3위를 하겠다고 말하지 않겠다. 매 경기 잘하고 열심히 뛰겠다”라며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파이터다. 동료들과 하나가 되어 좋은 팀워크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또 팀이 챔피언으로 가는 게 최선을 다하겠다. 나 역시 챔피언이 되기 위해 한국에 왔기에 늘 죽도록 경기에 뛸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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