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미들블로커 김현정(26)은 2023-24시즌 종료 후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중앙여고 졸업 후 2016년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뒤 8시즌 만에 이룬 첫 FA. 선수들에게 FA는 꿈이다.
김현정은 IBK기업은행과 총액 1억 2백 10만원(연봉 8천만원, 옵션 2천 2백 1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김현정의 연봉이 1억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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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김현정은 “새로운 느낌이다. 나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IBK기업은행에 있을 때 (김)희진 언니, (김)수지 언니에게 배웠다면 이제는 (배)유나 언니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라며 “공격 타이밍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또 (이)윤정 언니와 호흡을 처음 맞추니 유나 언니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말씀을 해주신다. 잘 설명을 해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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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조금만 안 되면 스스로 주눅 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웃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이전 시즌들보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또 30경기 이상도 뛰고 싶고, 팀이 우승을 해 동료들과 우승 여행도 가보고 싶다. 도로공사 팬들이 ‘김현정, 데려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리한 배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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