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불가리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12일부터 20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네덜란드-폴란드 공동 개최의 세계선수권에 참가할 예정이다. 불가리아에서는 불가리아 대표팀과의 4차례 친선경기도 계획돼있다. 현지 시차에 미리 적응하고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겠다는 심산이다.
공항에서 만난 세자르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집중한 부분은 공격력 향상이다. 다른 부분은 수치상 괜찮지만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지난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찾았다. 이 부분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VNL 당시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 3명을 동시에 기용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을 꾀했고, 미들블로커 공격 비중을 늘린 바 있다. 이에 세자르 감독은 “우리에게 아포짓은 하혜진 뿐이다. 아포짓 또는 미들블로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른 옵션은 VNL에서 잘 됐던 리시빙 아포짓을 두는 것이다. 여러 옵션이 있어서 좋다. 불가리아와 친선경기에서 최고의 조합을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세자르 감독은 “1~3경기 상대팀은 전력이 좋은 팀들이다. 태국,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먼저 전략적으로 두 번째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