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자배구대표팀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대표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8일 대표팀 최종 15명 명단을 발표했다. 선수는 기존 18명에서 3명이 줄었다. FIVB(국제배구연맹)가 정규 선수단 이외 추가 인원 파견 불가를 통보한 때문.
이에 따라 부상 중인 김희진, 김수지와 김주향까지 총 3명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모두 IBK기업은행 선수들이다.
특히 김희진의 부상은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김희진은 대표팀 소집 훈련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왼쪽 무릎에 뼛조각 2개가 보였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술은 두 가지 방법이 있지만 우선 뼛조각만 제거할 계획이다. 무릎 연골까지 다듬는 큰 수술을 받을 경우 재활이 6개월 가량 걸리게 된다.
반면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할 경우 45일 가량 재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이 정상 개최될 경우 상황에 따라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
현재 김희진은 IBK기업은행 훈련에 합류해 무릎 근력 보강을 하고 있다. 수술 이후 재활에 대비한 기초 과정이다.
한편 김수지는 복근 손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손상 부위는 1cm 미만이라 최대 2주 가량 쉬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이 열리게 된다면 김수지의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김수지는 현재 IBK기업은행에 복귀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주향은 전날 복귀 직후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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