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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우 시추에이션 오디오드라마에 대한 회상과 잡담 (긴글주의)

무명의 더쿠 | 20:47 | 조회 수 153

 

 

 

1) 네임리스

 

네임리스는 또 별개로 뚱글 하나 팔 수 있을 만큼 2013~2014 즈음 오타쿠들 사이에서 아주 큰 떡밥이었는데..

대충 요약해보자면 서브컬처계열 세 회사가 콜라보한 미연시 프로젝트였어

여성향 미연시 게임 회사 체리츠(수상한 메신저 회사 맞음) + 아코 + 크로비돌(구체관절인형 회사)

 

시작이 어디였는지는 가물가물한데 체리츠에서 크로비돌 인형들을 캐릭터화한 미연시를 만들게 됐고

그 과정에서 아코가 게임 내 보이스를 담당하고 그 미연시 캐릭터의 스핀오프 시추 오디오드라마를 제작했던 걸로 기억해

이주창님 박성태님 DJ로 웹라디오도 연재했었는데 이거 아직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재밌었어 추천해

 

메인 공략캐 성우진이 정재헌님(란스) 남도형님(연호) 박성태님(레드) 홍범기님(태이) 이동훈님(유리) 이었고

서브캐릭터 성우진이 이주창님(유진) 김영은님(소이) 김율님(신비)

그리고 아.. 이름 까먹었는데,,, 반쥴이라는 카페 직원으로 정성훈님, 최승훈님도 있었어

 

당시에도 성덕이었기 때문에 게임도 구매해서 올클리어 했고 드씨도 샀었어

 

이때 아코가 우리나라 오디오드라마 시장에 처음으로 더미헤드 마이크를 들여옴 ㅋㅋㅋㅋ 지금이야 ASMR로 많이 쓰여서 많이들 익숙하지만

그때만 해도 그 마네킹 머리처럼 생긴 마이크가... 정말 신기했고 또 그걸로 녹음한 오드는 소리에 입체감, 방향감이 살아있어서 정말 신문물이었어

 

대본은 진짜 오그라들지만,,,, 더미헤드 시추드씨로 오타쿠들에게 신세계를 선사함..

캐릭터 1명당 1CD로 짧은 시추드씨였어 란스는 동급생, 연호는 직장 후배, 레드는 소꿉친구... 뭐 이런 설정들이었던 거 같아

게임이랑 같은 세계관으로 치면 다들 학생이고 심지어 유리는 선생님,, 이라서 그런지 ㅋㅋㅋ 다양한 설정 넣고 스핀오프로 나왔어

 

이때 성우님들로 마케팅도 많이 해서 유닛으로 캐릭터송도 내고 유닛 인기투표해서 1등한 유닛이 게임 오프닝송 부르고 그랬었어

유닛은 재헌님도형님/범기님성태님/주창님동훈님이었고 1등팀은 범기님 성태님 유닛이었다 ㅋㅋㅋ

 

 

 

2) 프린스 시리즈

 

기린클래식이었나 제작사 이름이?

사바사 얘기를 먼저 할까 하다가 프린스가 먼저 떠올랐어 여기 회사가 오래 가진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컨셉이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지

'직업'이 메인 컨셉이 되는 시추에이션 오디오 드라마 시리즈였어. 그래서 로맨스보다는 직업성과 전문성, 정보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맨 처음이 편집프린스! 출연 성우는 이동훈님이었고

화자인 편집자가 청자인 작가에게 마감을 독촉하는 내용이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호칭은 시종일관 작가님이었음

 

두 번째가 법무프린스였나? 구자형 성우님

사회 초년생 프리랜서인 청자가 난감한 일에 휘말렸는데 변호사였나 검사였나... 여튼 법조인인 화자가 청자를 도와주는 내용이야

이때부터였나 디럭스 버전을 따로 만들어서 로맨스가 살짝 들어간 트랙을 별도로 실어줬어 

 

이 뒤가... 닥터프린스랑 재무프린스가 기억나는데 둘 중 재무프린스가 뒤였나?

여튼 닥터프린스는 당연히 의사고 성우는 장민혁님. 재무프린스는 세무사?? 였나?? 성우는 이재범님이었던 걸로 기억해 ㅋㅋㅋㅋ

성덕질 쉬었던 기간이 있어서 가물가물하다

 

법무프린스는 사회초년생들이 알고 있으면 좋은 법률 지식을 알려준다는 취지가 좋아서 자형님이 재능기부를 해주신 걸로 기억해

(아니라면 정정 plz)

 

 

 

3) Side by side

 

스튜디오 호락에서 만들었던 시리즈. 이 스튜디오 호락은 '정재헌의 호락호락'이라는 웹라디오도 제작했었어. 오프도 진행하고 재밌었음 ㅠ

여튼 시추 오드는 Side by side라는 이름이었고 사바사로 줄여서 부르기도 했어

개인적으로는 이게 진짜 컨셉이 정말 특이하고 재밌었고 헤테로 로맨스도 다양한 맛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어 ㅠㅠ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쪽 사이드랑 그 극단에 있는 다른 사이드가 같은 드씨 안에 담겨 있는 컨셉이야.

근데 그걸 같은 성우님이 말아주는 거지.

 

첫 시리즈 성우는 웹라디오 DJ로도 활약하신 재헌님이었어.

타이틀은 F by L 인데 이게 뭐냐. First by Last야 ㅋㅋㅋㅋ

 

F side는 여름날 청춘 고등학생의 풋풋하고 아련한 첫사랑!! 느낌. (누가 봐도 카제하야 느낌 물씬)

L side는 그런 풋풋함 다 사라진 으른의 끝사랑 느낌. 직장인이고. 삶에 지쳐서 버석한 태도. 그치만 사랑은 당연히 있습니다.

 

 

반응이 괜찮았고 이어서 2편이 나왔는데 무려 용우신이야. 난 갠적으로 여태 들어본 시추에이션 오드 중에 사바사 용우신 편을 최고로 치고 있어....

타이틀은 W by D인데 이게 약간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Wolf by Defender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 가능하겠지만 W side는 빼앗는 남자고 D Side는 지키는 남자야

기본적으로 청자는 장기연애에 지친 상태라는 설정!

 

남자친구가 너무 무심하고, 연애에 아무런 설렘이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남자인 W side 화자가 등장해서 청자를 졸라게 흔들어놓는 스토리...

(여기서 용우신 연기가 진짜 걍 개 미쳤음 도라이심(P) 톤으로 치면 괴도키드 느낌이야)

 

D Side도 기본 상황은 같아. 근데 여기서는 화자가 장기연애 상대인 남자친구인 거지!!

그런데 청자에게 새 남자(W side)가 나타났다는 걸 화자가 눈치채고..

그럼에도 사랑으로 믿고 기다리고.... 둘이 처음 사귈 때 회상도 잠깐 해주고,,, 머 그런 흐름

 

나는 이거 나왔을 때 딱 들었을 때는 W가 미친듯이 좋았는데 ㅋㅋㅋㅋ 최근에 다시 들어보니까 D가 진국이더라...

근데 여긴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았고.. 아무래도 성덕이 적다 보니 수익화도 그렇게 잘 안 됐던 건지 시리즈가 오래 가진 못했어 ㅠ 이게 마지막이었지..

 

 

 

4) 1인 3색

 

이건 아코에서 옛~날에 내줬던 시리즈야.

이것도 더미헤드 마이크 사용해서 만들었던 걸로 기억하고, 당시 아코랑 작업해본 적 있는 BL 작가님들에게 대본 외주를 맡겼다는 점이 영업 포인트였어.

(유명한 분들이 많았는데 나는 벨덕은 아니었어서 기억이 잘 안 나네)

 

뭐 컨셉은 제목에서 딱 드러나듯이 성우 한명이 별개의 3가지 캐릭터를 말아주는 거야 ㅋㅋㅋㅋ

 

파일럿이 최승훈 성우님이었는데 어,,, 뭐였지.... 하나가 부산청년...이었나,,,, (저세상 사투리로 반응이 안 좋았는데 왜 이거만 생각나냐ㅠㅠㅋㅋㅋㅋ)

그 다음이 최지훈님이었나? 약사오빠 / 소꿉친구 / 시대극 호위무사?? 뭐 하나 확실한 기억이 없는..

 

이 시리즈는 반응이 썩 좋진 않았어서 여기서 금방 멈췄었어. 그래도 둘 다 예약구매로 샀던 내가 레전드다

 

 

5) 쉼표, 숨표

 

역시 아코에서 냈던 (아마 더미헤드) 시추에이션 오드 시리즈야. 이때는 내가 휴덕했던 때라 기억나는 정보가 별로 없어 ㅠ

규혁님 창영님 있었던 거 같은데,, 여튼 쉼표 파트가 무난한 로맨스 파트고 숨표가 씬이 있나? 그런 컨셉이었던 거 같아

이것도 요샌 안 나오는 시리즈지..

 

 

 

디바라고 예전 오드회사에서 레인보우 프로젝트? 그것도 시추드씨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 이건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몰라.

디바에서 나왔던 건 플라워시리즈가 좋았어. 근데 이건 3인 오드고 시추랑은 상관 없으니 패스

 

 

사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면 시추에이션 오드가 되게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 작품들 모르는 덬들이어도 MABS 공동의뢰 프로젝트에서 다 맛본 적 있어.

1인 맵스에서는 1인극 아니면 시추에이션 극만 가능하니까 ㅋㅋㅋㅋ

 

이런 것도 많이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취향이 생기는데 난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운 대본을 선호하는 편이었어...

 

예를 들어

 

화자: 밥 먹었어? (사이) 뭐? 어제 저녁 먹은 뒤로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이런 식으로 청자의 반응을 화자가 너무 그대로 되풀이하는 대본은 불호야 ㅋㅋㅋㅋㅋ 대화를 완성해보면

 

화자: 밥 먹었어?

청자: 아니 나 어제 저녁 먹고 아무것도 안 먹었어

화자: 뭐? 어제 저녁 먹은 뒤로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이런 식인데 너무 부자연스럽잖아 ㅠ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화자: 밥 먹었어? (사이) 뭐? 야 너 그러다 몸 상한다.

 

이정도로 자연스러운 구성이 좋더라고. 물론 구체적인 정보는 전할 수 없지만 대충 청자가 밥을 많이 걸렀다 이 정도 정보는 쉽게 유추 가능하니까.

근데 초기 시추드씨는 저런 구성이 진짜 많았음 ㅠㅠ 

 

 

하여튼 이 구시대의 시추에이션 오디오드라마에 대해 기억하는 덬들 있다면.. 좋아하는 거 뭐였는지 같이 이야기하자....

 

난 아직도 야해 아코 혹은 다른 신생회사의 시추에이션 오디오드라마 도전을 기다리고 있어

 

스튜디오 호락? 아직도 기다린다. 사바사 다시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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