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혐생을 보내던 지난 7월................집에서 자택근무를 하던 어느 날
아 분명히 퇴근 시간인데 일이 안 끝나는 거야.. ㅋ.. 일이 계속 들어옴 사장님한테 밤에도 전화가 옴 ㅎ...
일단 알겠습니다 하고 일하는데 그렇게 야근을 하다보니 점점 빡치는혼미해지는 정신
아 이렇게 일하다 뻗으면 누가 다정하게 깨워서 자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짝 맛 간 상태로 올보 대본을 써서 넣기에 이르는데...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겨우 보내놓고 그대로 뻗고 쭉 잊은채로 일하다 보니까 올보가 도착했다는 카톡이 옴
헉 오늘이구나 싶으면서도 어떻게 작업하셨을까 궁금해서 회사 있을 때 온 거라 조용히 이어폰을 꽂았지
그리고 들으면서 앨범아트 작업하려고 포토샵을 켰는데
처음에 딱 이름 부르는 거 듣고 급하게 정지 버튼 연타함;; 제 심장 녹을 뻔해서요;;;
도일님 경상도 발음하실 때 특유의 리듬감이 느껴지거든
막 달달하이 부드러운 거 있다 아이가
그 리듬감으로 다정하게 불러주시길래 심쿵해서 올보이스 부랴부랴 들어가보니까
응..
내가 옵션 경상도로 신청했더라고 ? ㅎ
과거의 나 새끼 칭찬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방에 5분간 박수갈채 👏👏👏👏👏👏👏👏👏👏
하....... 도일님이 진짜 새벽에 깨워주시는 것처럼 이름 부르는 것부터 조용히 불러주시는데........................
중간 중간에 웃으시는 거 진짜 유죄야....... 유죄라구...............
특히 대본 중간에 뽀뽀할 때도 커피 맛만 나지 하는 부분은
뽀뽀하시기 전에 웃으시는데 막 와 진짜 사람 심장을 막 패 어? 진짜 막 패셔
그리고 중간에 도일님이 매일 말씀하시는 월급루팡 ㅋㅋㅋ 생각나서 넣었더니
진짜 찰떡같이 살려주신 거 있지
월~, 급~, 루~, 팡~ 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부드럽게 강조해주시는데 흐뭇하게 듣다가 혼자 킥킥댐 ㅋㅋㅋ
하 ㅠㅠ 진짜 갓도일님... 나는 또 다른 대본으로 올보 넣을 예정...............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줄 요약: ∠( ᐛ 」∠)_ oOoO(도일님 목소리는 새벽에 들으면 위험하다)
-천국에서 무묭이가-
p.s 즐길 수 있을 때 월급루팡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