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에 일어난 무묭이... 핸드폰을 확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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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8월 마지막주 녹음이라면서??? 난 금요일쯤 생각했는데 화요일에 로켓배송으로 와서 깜짝놀래고 심장이 떨어지고 순간 대본이 내 뇌를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난 김현욱 그를 굳게 믿었기 때문에 바로 다운받아서 틀려고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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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받을 때 대본을 봐버리고 말았다... 대본은 진짜 존내 부끄러우니까 공개 못함... 그냥 내가 쓴 자작 시임 끄아ㅏㅏㅇ아악

아무튼 그럼 점심먹고 느긋하게(^^;;;;;)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맘터에서 싸이버거 하나 때리고 집에 오니까 엥 저번에 시킨 헤드폰이 와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이 올보로 개시하려고 헤드폰 장착하고 베개에 기대서 앉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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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동안...

진짜 플레이 버튼이 안 눌려짐...뭔지아세요? 이 기분? 진짜 죽고싶고 근데 내가 27500원 드렸으니 들어야겠고 아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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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능때보다 피아노 콩쿨때보다 더 떨리는 마음으로 올보를 틀었다 틀었는데

3초 듣고 끄고 3초듣고 끄고 3초듣고 꺼서 1분짜리 10분 걸린듯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시발죽겠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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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존나 좋아 고통과 행복은 비례하는 것이었다... 진짜 미치겠다...
시 내용이 약간... 뭔가 고뇌하는? 힘들어하는? 내용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딱 공기반 소리반 뭔지알아요? 공기반 소리반 나직한 목소리로 읽어주는데 개떡같은 시가 KBS1 저녁 라디오 사연으로 나올거같은 고상한 내용이 된 것이다... 죽을 거같다 진짜 이게 무슨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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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삶에 미련이 없다!
진짜 김현욱 그는 전설이다... 드르륵탁 드르륵탁 올보 테이프 늘어날 때까지 듣겠읍니다 감사합니다 태어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아니...아무튼 감사 감사

아 근데 UHQ 음질이 지원되더라구요...? 그래서 듣기 더 좋았다 이말이다 네 다음 올보 네 쓰려구요 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