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서브컬쳐 장르를 워낙 이것저것 많이 파서 그런지 컨셉에 대해서 나름 심도있게 파보려고 하는 편인데
그런면에서 젤리피쉬가 빅스를 통해서 보여주는 기획을 대체로 만족 하거든.
다준돼 이후로 호러 판타지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그렇지 그 전에 슈퍼히어로나 락유어바디도 디테일한 기획들이 숨어있는걸 느껴
아무튼 개인적으로 곡, 안무, 의상을 포함해서 살짝 아쉬운 뮤비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다 퀄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 기획들을 효율적으로 활용 못하는 느낌이 들어.
예를 들어 미니 2집 발매일인 10월 14일은 10은 로마자 숫자로 X, 14는 로마자 숫자로 XIV로 거꾸로 놓으면 VIXX가 되잖아? 난 이게 사이보그라는 컨셉의 스토리텔링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뮤비와는 별개더라구..
기적도 시간, 기억, 악몽, 번개 같은 이미지를 가사나, 뮤비, 자켓에서 활용하고 있는데 멤버들 태어난 시간을 시계로고로 표현한거나 가사 스토리텔링도 상당히 좋았거든? 근데 잘~만들어 놓은 소품들이 살짝 따로 노는 느낌? (그래도 상당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
또 대다나.. 같은 경우엔 제목을 둘째치고 뮤비나 티저에서 백마스킹 기법을 쓴게 지킬이였던 시절로 돌아간다, 이런 컨셉을 잘 살린 기획이라고 생각하는데 뭔가 이걸 효율적으로 전달하지 못했던거 같아. (아마 제목이 다.. 하지 않았나 싶기도..)
결론적으로는 지난번에도 얘기 나왔지만 스토리텔링 방향을 잡고 컨셉의 통일감을 맞춰줄 비주얼 디렉터 같은 스탭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컨셉 소화력이 좋으니까 빅스 멤버들의 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완성도가 필요한 시점 아닐까 하는 생각... 뭐 지금까지 젤리피쉬가 콘서트나 기타 다른 부분 신경 쓰는거 보면 디테일한 기획력이 꽤 좋다고 보니까.. 올해 전반기 스페셜싱글+투어 이후, 하반기 정규 2집으로 완성도 있는 인상적인 컨셉을 들고 올거라고 믿고 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