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걔가 있어서 당장 올해, 하물며 작년의 추억이 수십가지가 있음에도 한 마디 언급도 못하고 과거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 팬미팅이었는데
걔는 멘트에서조차 그룹으로서의 미래에 대한 형식적인 언급도 없었잖아
코코냥이랑 있을 땐 지금 얘기 어제 얘기 내일 얘기 앞으로의 얘기,
심지어 우리가 또 언제볼지조차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울면서도, 코코냥은 끝까지 미래를 얘기해줬는데
걔한텐 이 그룹이 그저... 그냥 해결해야할 과거의 숙제, 그 정도였다는 게 이번 팬미팅에서 더 실감나게 느껴져서
걔랑 앞으로 걸어가진 못할듯
애초에 쟤는 이 그룹을 걷고 있지 않아
지가 안 가는데 내가 안고 갈 필요 없잖아
지 알아서 하든가 말든가 난 그냥 셋이랑 계속 걸어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