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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최명희는 왜 장한석에게 그토록 깊이 빠져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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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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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초반에 나오는 최명희는 20년 동안 검사에 몸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차별을 겪고 있는 사람이야. 윗분들이나 동료들의 더러운 일처리해 줌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평검사에서 머물러 있다는 것은 그녀가 검사 일을 하면서 수많은 분노를 겪어 왔을꺼고
그에 대해서 많은 포기도 했을 것이라는 걸 쉽게 알수 있게 하지.

최명희는 그 내재되어있는 분노를 분출하는 방법으로 살인, 식사, 그리고 줌바 댄스를 선택했다고 봐.
비록 후반의 최명희는 다르지만 검찰에서의 최명희는 분명히 하는 일에 비해 과소평가 받고 하찮게 여겨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거든.

처음의 장한석을 만난 최명희는 그런 의미에서 장한석도 동일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을꺼야.
다른 사람들처럼 장한석도 그녀를 이용하고, 하찮게 여기고, 그녀가 한일을 축소 시켜서 생각하고 그리고
이용가치가 다하면 버려버리는 사람. 그런데 여기서 장한석은 좀 다른 단어를 꺼내지. '나의 콘실리에리'라는
단어를 말야. 

아마 여기서 그녀는 버러지처럼 땅바닥을 기면서 일처리를 해도 검찰에서는 얻지 못한 인정을
장한석에게 얻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여기서 그녀는 급속도로 장한석에게 빠졌다고 생각해

프랑스에서는 'Folie à Deux'라는 심리 용어가 있어. 한국어로 직역하면 '두명의 어리석음' 다른 말로는
공유 망상 장애라고도 하는 증후군이야. 이 증후군이 많이 일어나는 사람들이 지배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과
평균보다 높은 IQ를 가진 여성 사이에서 많이 일어난 다는 점에서 장한석과 최명희는 여기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
아닐까?

바벨 그룹의 총수로써 자본주의적 권력의 정점 중에 하나인 장한석이 그 시점에서 자신의 오른팔이 최명희라는
이야기를 한게 장한석이 얼마나 똑똑하고 교활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해. 그 결과 최명희는 자신의
목표를 충성의 대상인 장한석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에 두었을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맹목적이고
무모할 정도로 일처리를 저지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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