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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난 변호사님의 선을 지켜주고 싶어요"에서 저 선은 line 일까 virtue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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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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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 : 변호사님 이번에 장한석 나오면 변동 없이 계획대로 가는 거죠?

빈센조 : 변호사님 장한석 쪽 마무리하는 거 이번엔 정말 변호사님 빠져도 되요.
지금까진 악당이었지만 이 일이 끝나고 나면 정말 악마가 되는 거예요. 
난 변호사님의 선을 지켜 주고 싶어요

차영 :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일 솔직히 견디기 힘들 정도로 잔혹했어요
근데 왜 내가 변호사님의 뜻을 따랐는지 알아요?
장한석 같은 인간을 징벌할 최선의 법은 존재하지 않아요 차선의 법도 없구요
그래서 변호사님의 차악을 따른거예요. 그게 옳다고 생각됐으니까요.



저 선을 지켜 주고 싶다는 말에서 저 "선"에 대한 의미가 드라마를 보면 볼 수록 달라진다.
난 처음에 저 선이 정말 line의 선이라고만 생각했어. 악당과 악마를 가르는 도덕적인 선. 그 자체로 line
센조가 차영이가 악마가 되는 선을 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 같았다.

왜냐면 우리는 "선을 넘다"라는 말을 쓰곤 하니까. 선 넘지마! 선 넘는 행동 이런 표현들을 최근 들어서 자주 쓴다.
사실 선을 넘다라는 표현은 영어적 표현인 cross the line을 그대로 번역해서 그 뜻대로 사용하는 표현법이야.
선 넘다라는 표현이 익숙한 사람이라 정말 저 선을 넘지 말아라 라는 의미로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저 선이 선 혹은 선행이란 뜻을 가진 Virtue로 보이더라고....
변호사님에게 남아있는 최소한의 윤리적 선을 지켜주고 싶다는 말로서 말야.
센조는 차영이가 자신과 함께하면서 수 많은 악을 저질렀지만 마지막 남은 일말의 선을 지켜주고 싶다는 이야기로도 들리더라고.
차영이의 손으로 행동으로 누군가를 죽이는 걸 가담하는 악에서 빼내 아직은 남아있을 일말의 선을 지켜주고 싶다고...

"난 변호사님의 선을 지켜주고 싶어요"

"변호사님이 악마가 되는 선(line)에서 더는 나가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어요"와
"변호사님에게 남아있는 인간으로서 가지는 최소한의 도덕적 선을 지켜주고 싶어요:" 가 둘 다 들어오더라 

둘 다 말이 안되지 않고 말야 

그래서 영어 자막을 살펴보니 "And I want to protect your virtue."라고 되어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영어적 표현인 line으로 해석했는데 자막 다신 분은 저 선을 virtue로 해석하셔서 또 신기했다. 
생각해보니 선을 넘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어요 라고 해석하기에도 뭔가 애매하니 virtue로 해석하신 느낌적인 느낌

우리 외국인 남주 빈센조는 과연 어떤 선을 사용한 걸까. line일까 virtue일까. 

우리나라 특유의 중의적인 단어 뜻? 언어 유희가 알게 모르게 잘 묻어난 대사들이 많은데 그걸 잘 표현한 대사 같았어ㅋ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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