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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복습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몇몇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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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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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화 실비집에서 홍변과 센조와의 대화


빈센조: (홍변폰으로 RDU90에게 전화가 오는 걸 보고서) 변호사님, 혹시 저한태 뭐 숨기시는 거 없습니까?

홍유찬: 있어요 아무도 모르는 내 진심 



 : 센조가 홍변폰으로 RDU90에게 전화가 오는 걸 보고서, 홍변에게 나에게 숨기는게 없냐고 물어봐


이때 센조는 홍변에게 RDU90에 대한 비밀을 슬쩍 물어보는 의도거든

그런데 홍변은 RDU90보다 더 깊은 속 마음을 이야기해버려. 이게 바로 악마는 악마로 몰아낸다. 


서로가 서로의 생각이 어긋나는 순간들...의외로 우리드는 이런게 많더라고



2. 3화 판명되기 전에 한 마디만 더 하죠.


차영 : 제발 아버지한태 쓸데없는 이야기 좀 하지 맙시다. 먀약? 거대 카르텔? 무슨 미국 드라마 쓰세요?


빈센조: 그게 그렇게 황당해요?


차영: 네 조금만 더 있으면 바벨제약이 지구도 정복 할 것 같아요.


빈센조: 거짓으로 진실을 다루다보면 진실을 보는 눈의 시력은 약해지는 법이죠


차영: 이제 변호사로서 제 명예까지 깍아내리시네요


빈센조: 이탈리아어


차영: 자막 좀 달아 주실래요?


빈센조: 도둑들 사이에 명예 따위는 없다


차영 : 언젠가 당신이 이런 말들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판명된다면 매일 초 단위로 비웃어 줄께요 날 죽이고 싶을 정도로요


빈센조: 판명 되기 전에 한 마디만 더하죠. (이탈리아어) 바보, 멍청이



: 차영이에게 도둑이라 하지만 자기도 자격 없는 도둑(=범죄자)인지라 판명되기 전에 한 마디를 더 한...

이미 자신에게 그 어떤 자격이 없다는 걸 아는 자신의 죄를 아는 빌런이었던 센조...



3. 10화 걱정돼서요!!! 

빈센조 : 아니, 왜 자꾸 내 집에 오는 건데요?

차영: 걱정돼서요

빈센조 : 뭐가요

차영: 사람 대 놓고 죽이겠다는 사람 혼자 놔두고 편하겠냐구요?

빈센조 : 내 결정에 동의 했잖아요

차영: 동의는 했지만 그래도!



센조는 홍차가 자신이 사람을 죽일 까봐 걱정되는 걸로 대화를 이해하고

홍차는 센조가 사람을 죽일 때 혹시 같이 죽을 까봐 걱정되서 대화를 이어가고

이후로 센조와 차영이는 서로의 눈만 바라봐도 서로의 생각이 읽혀지는 관계까지 이어지는데....






등등...


울 드라마가 봐도 봐도 재미있는 건 캐릭터들이 다양한데 그 캐릭터들마다 각자의 욕망에 충실하다는 거 

거기에 캐릭터들의 생각이 섞이다보니 대사나 상황이 직관적이진 않더라 ㅋㅋㅋ
그러다보니 상황을 판단하는 사고가 필요해 ㅋㅋ 한 장면에 수 많은 욕망들이 오고가
그래서 누구 한 사람에게 집중하면 그냥 상황이 답답한게 당연

상황이 직관적이지 않단 생각 많이 하게 되더라 직관적인 건 상황이 서로의 욕망으로 엉망진창이란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매력이거든 울드가 ㅋㅋㅋ 각자의 생각을 파악하고 있으면 재미있음 


이탈리아 변호사 빈센조와 한국 변호사 홍차영이 서로의 생각을 맟춰가는 이야기가 되고 이건 장한석과 최명희도 마찬가지ㅋㅋ

금에 대해서 서로 다른 욕망을 보여주던 빈센조와 금가즈가 결국엔 금 이외의 목적으로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는 이야기더라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알게되고...서로 다른 생각들이 점점 배려함으로 유사한 생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서로 다른 생각으로 만난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이 생기고 하나의 행동을 한다는게 공동체란 생각도 들고 말야...


그러다 보니 대화의 맥락이 이리저리 흩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 이야기가 극 후반부에 가면서 하나가 되고 한팀이 되는 맛이 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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