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빈센조엔 많은 캐릭터가 있다. 만약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 볼 수 있다면, 어떤 캐릭터?
A. 무조건 최명희. 제 식대로 표현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부러웠고. 감정을 발산하는 캐릭터라서 시원할 것 같다, 표현하는 배우 입장에서. 빈센조는 오히려 시원한 캐릭터는 아니에요. 보시기에 시원한 캐릭터지, 연기를 하는 입장에선 답답한 캐릭터거든요. 계속 갖고 있어야 되니까.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그때만 울잖아요. 그 다른 부분에서는 항상 자기 스스로 감정을 짓누르고 있는데 전 답답하거든요. 그런데 최명희는 내지르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약간 그런 게 부럽기도 했고, 제가 하면 조금 더 송중기스럽게 빌런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부러움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Q. 김성철 배우와의 브로맨스 장면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A. 오글거리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없었고, 솔직히. 웃겨서 그런 거죠. 근데 그 부분은 거의 다 해소가 됐던 게, 다행히도, 성철 씨가 캐스팅되면서죠. 성철 씨가 너무 친한 동생이라 굉장히 편하게 조심스러운 거 없이 연기할 수 있었고. 성철 씨가 유쾌하게 준비를 다 해왔었어요. 오글거림은 사실 많이 없었고요. 쑥스러웠던 거고, 너무 웃겨서 웃음 참는 게 힘들었던 거지, 오글거리진 않았어요.
Q. (김성철 배우의) 엔딩 장면은 사실 대본에 없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A. 20부에. 없었어요, 대본에. 없었는데 대본을 보다 보니까 성철 씨가 거기서 빈센조를, 태호를 회상하는 장면이 들어가면 웃길 것 같더라고요. 감독님, 성철이 시간 되면 와달라고 부탁해 볼까요? 감독님 입장에선 솔직히 미안해서 부탁을 못 하시죠. 근데 제가 친한 동생이라는 결례를 무릅쓰고. 성철이한텐 제가 진짜 마피아 같았을 거에요. 나와서 세 컷만 찍고 가, 그래가지고. 제가 완전 깡패죠.
Q. 금으로 가득 찬 방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지.
A. 제가 보기엔, 그 정도 금액의 금이면, 일단 50%를 재단을 만들어서 좋은 일에 쓸 것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를 신나게 어떻게든 쓸 텐데, 재단에 기부를 하는 이유는 그래야지 제 죄의식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엄청난 돈을 쓴다는. 나머지는 또 신나게 죄의식에서 벗어났으면 써야죠.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닌데. 정말 기가 막혔던 것 같아요. 저도 약간 저만의 몰타 같은 곳을 찾아서, 만들 것 같아요.
Q. 빈센조가 한국을 떠난 일 년 동안 뭘 했을 것 같은지.
A. 그대로였을 것 같아요. 세탁소 사장님이 했던 말들을 따르면서. 적하 스님이 했던 말들을 지키면서. 부처님의 용서를 구할 순 없겠지만, 가끔 칭찬은 들을 수 있을 거라던 적하 스님의 말처럼. 살던 대로 그냥 살 것 같아요.
Q. 홍차영과 금가패밀리와 금을 어떻게 나눴을지.
A. 그 얘기를 우리가, 배우들끼리 했어요. 궁금해하더라고요. 저희도, 금을 옮긴 사람들 말고 다른 사람들도 배분을 받았는지, 뭐 어떻게 된 건지. 저희끼리는 의견이 분분하긴 해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은 조금씩 나눠줬을 것 같고, 홍차영 변호사 침대 밑에 있던 것은 홍 변호사 거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나눠주지 않았으면, 패밀리는 무너졌을 겁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고, 욕심이 많은 존재이기 때문에.
Q. 빈센조를 보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빈센조 팬들에게 메시지가 있다면.
A. 드라마 빈센조에서 빈센조 까사노 역할을 맡은 송중기입니다. 빈센조라는 드라마를 봐주신 분들께는 너무나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아직 빈센조를 보지 못한 우리 넷플릭스 식구들이 계시다면 심호흡을 딱 하시고 클릭하세요. 밤새야 할 수도 있어요.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다음 화를 켤 수도 있어요. 꼭 봐주세요. 흥미진진할 거에요. 그리고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할 거예요. 빈센조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See you on NETFLIX.
A. 무조건 최명희. 제 식대로 표현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부러웠고. 감정을 발산하는 캐릭터라서 시원할 것 같다, 표현하는 배우 입장에서. 빈센조는 오히려 시원한 캐릭터는 아니에요. 보시기에 시원한 캐릭터지, 연기를 하는 입장에선 답답한 캐릭터거든요. 계속 갖고 있어야 되니까.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그때만 울잖아요. 그 다른 부분에서는 항상 자기 스스로 감정을 짓누르고 있는데 전 답답하거든요. 그런데 최명희는 내지르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약간 그런 게 부럽기도 했고, 제가 하면 조금 더 송중기스럽게 빌런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부러움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Q. 김성철 배우와의 브로맨스 장면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A. 오글거리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없었고, 솔직히. 웃겨서 그런 거죠. 근데 그 부분은 거의 다 해소가 됐던 게, 다행히도, 성철 씨가 캐스팅되면서죠. 성철 씨가 너무 친한 동생이라 굉장히 편하게 조심스러운 거 없이 연기할 수 있었고. 성철 씨가 유쾌하게 준비를 다 해왔었어요. 오글거림은 사실 많이 없었고요. 쑥스러웠던 거고, 너무 웃겨서 웃음 참는 게 힘들었던 거지, 오글거리진 않았어요.
Q. (김성철 배우의) 엔딩 장면은 사실 대본에 없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A. 20부에. 없었어요, 대본에. 없었는데 대본을 보다 보니까 성철 씨가 거기서 빈센조를, 태호를 회상하는 장면이 들어가면 웃길 것 같더라고요. 감독님, 성철이 시간 되면 와달라고 부탁해 볼까요? 감독님 입장에선 솔직히 미안해서 부탁을 못 하시죠. 근데 제가 친한 동생이라는 결례를 무릅쓰고. 성철이한텐 제가 진짜 마피아 같았을 거에요. 나와서 세 컷만 찍고 가, 그래가지고. 제가 완전 깡패죠.
Q. 금으로 가득 찬 방을 발견한다면, 어떻게 할 것 같은지.
A. 제가 보기엔, 그 정도 금액의 금이면, 일단 50%를 재단을 만들어서 좋은 일에 쓸 것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를 신나게 어떻게든 쓸 텐데, 재단에 기부를 하는 이유는 그래야지 제 죄의식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엄청난 돈을 쓴다는. 나머지는 또 신나게 죄의식에서 벗어났으면 써야죠. 그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닌데. 정말 기가 막혔던 것 같아요. 저도 약간 저만의 몰타 같은 곳을 찾아서, 만들 것 같아요.
Q. 빈센조가 한국을 떠난 일 년 동안 뭘 했을 것 같은지.
A. 그대로였을 것 같아요. 세탁소 사장님이 했던 말들을 따르면서. 적하 스님이 했던 말들을 지키면서. 부처님의 용서를 구할 순 없겠지만, 가끔 칭찬은 들을 수 있을 거라던 적하 스님의 말처럼. 살던 대로 그냥 살 것 같아요.
Q. 홍차영과 금가패밀리와 금을 어떻게 나눴을지.
A. 그 얘기를 우리가, 배우들끼리 했어요. 궁금해하더라고요. 저희도, 금을 옮긴 사람들 말고 다른 사람들도 배분을 받았는지, 뭐 어떻게 된 건지. 저희끼리는 의견이 분분하긴 해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은 조금씩 나눠줬을 것 같고, 홍차영 변호사 침대 밑에 있던 것은 홍 변호사 거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나눠주지 않았으면, 패밀리는 무너졌을 겁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고, 욕심이 많은 존재이기 때문에.
Q. 빈센조를 보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빈센조 팬들에게 메시지가 있다면.
A. 드라마 빈센조에서 빈센조 까사노 역할을 맡은 송중기입니다. 빈센조라는 드라마를 봐주신 분들께는 너무나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아직 빈센조를 보지 못한 우리 넷플릭스 식구들이 계시다면 심호흡을 딱 하시고 클릭하세요. 밤새야 할 수도 있어요. 자려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다음 화를 켤 수도 있어요. 꼭 봐주세요. 흥미진진할 거에요. 그리고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할 거예요. 빈센조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See you on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