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가 왜 빈센조와 홍차영에게 이유 없는 사랑을 준건지도 알겠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일 수 밖에 없는 30대인데다가
홍차나 센조나 둘 다 겪는 상황이 엄청 딥하잖아
현실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절대 사랑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
그런데 일단 서로의 취향부터 맞춰 넣고
홍변이라는 매개체로 서로를 연결시키고
함께 일하면서 물들고
서로 인간적으로 알아가고
각자의 가장 약한 치부와 눈물을 알게되고
호감적으로 서서히 서서히 쌓아오게 만든거네 ㅠㅠㅠ
정말 이유 없이 물들어 버렸으니까
옷감에 물이 든다는건 점점 퍼져나가듯 무늬가 커지잖아
이건 불가항력이거든
결국엔 이 작은 호감들로 시작해서 서로 공조를 하게 된거고
홍차는 센조의 악에 물들고, 센조는 홍차의 배려에 물들고...
그 어떤 현실이 오든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든거네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