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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리뷰북동의] 장한석의 죽음에 관련한 메타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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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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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FRFdh

우리 드라마에선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죽음의 새인 까마귀로 대체되었지만.

새가 간을 파먹는다는 정말 유명한 '프로메테우스 신화' 메타포임.
(신화에선 독수리)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는 제우스의 벌을 받아 불을 빼앗긴 인간들에게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훔쳐 전달해줘서 받는 형벌에 관련되어있는데.

단순 불을 훔쳐서라기보단, 인간이 신에게 눈속임으로 제물을 보낸 것에 대한형벌이기도 해. 이 눈속임을 프로메테우스가 도와줬거든.

즉, 신에 대한 대항자에게 내린 형벌이지. 심지어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 이전의 신화인 타이탄 신.

작가는 친절하게 바벨이란 이름에서도 깔아놨다 싶이,
장한석을 '신의 대항자'로 설정해뒀어.

신이 되고자한 존재. 신을 넘보고 싶어한 존재.

프로메테우스는 신이기에 독수리가 생으로 간을 퍼먹어도 다시 살아나는 형벌이지만.
장한석은 신이 아니기에 까마귀가 생으로 간을 퍼먹으면서 죽어가지.

프로메테우스의 형벌을 가져오면서 장한석에게 다시금 넌 신이 될 수 없다를 주지 시켜버린거야.

그리고 프로메테우스의 형벌이 왜 간이냐면 고대에선 간이 생명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다고 함.

폐가 찔려서 서서히 죽음에게 다가온 장한석이 까마귀에게 생명의 근원을 빼앗기면서 죽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우리에게 보여줘버림.


근데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준 인간에게 도움을 준 신이잖아? 라 생각이 들텐데...

요새 말이 나오는 이야기인데, 프로메테우스가 준 '불'때문에 인간은 힘을 길렀으며, 인간은 서로를 망가트린다. 란 의견도 좀 나오고 있음.

불 = 기술, 무기로 치환해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위해 불을 줬지만

인간은 불을 가짐으로 서로를 죽이고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으니 이 '불'이란 존재는 긍정과 부정이 같이 있는거지.

여기서 불을 부정적으로 쓴 장한석에게 가해진 형벌이라 생각되는 지점이 생김

진짜 작가 연출 변태네...

까마귀 위치가 너무 절묘하게 간이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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