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틀 전 까지 루치아노 패밀리 세 명을 포도밭 거름으로 줬고
몰타의 올리브 대농장들을 내 것으로 만들었다.
난 여전히 악당이며 정의 따위엔 관심조차 없다.
정의는 나약하고 공허하다.
이걸로는 그 어떤 악당도 이길 수 없다.
만약에 무자비한 정의가 세상에 존재한다면
기꺼이 져 줄 용의가 있다.
악당 역시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 싶으니까.
하지만 이런 세상은 불가능하기에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됐다.
쓰레기를 치우는 것.
쓰레기를 안 치우면 쓰레기에 깔려 죽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악당의 관점에서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악은 견고하며 광활하다.
=================================================================
https://gfycat.com/PolishedPinkAmoeba
기꺼이 져 줄 용의가 있다.
악당 역시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 싶으니까.
하지만 이런 세상은 불가능하기에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됐다.
쓰레기를 치우는 것.
쓰레기를 안 치우면 쓰레기에 깔려 죽기 때문이다.
=================================================================
이 부분에서만 앵글이 틀어져
작감도 이게 비뚤어진 시선임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라고 보거든
그 전 볼드체가 아닌 부분들은 누구가 이해할 수 있는 나레이션들임
빈센조 까사노의 일상이기도하고
실제로 정의는 나약하고 공허하고 악은 견고하고 광활하니까
하지만 저 볼드체의 부분은 듣는 사람에 따라서
누군가에겐 깊은 공감으로 누군가에겐 내로남불로 보이는거야
저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지지않을 악을 악으로 처단한다는 이야기
저때만 앵글을 뒤집는다
앵글을 뒤집는 다는건= 비정상적이다 라는 상징은 확실해
자기네들도 이게 얼마나 판타지인지 말도 안되는 일인지 안다는 듯한 앵글을 뒤집어버려
왜냐면 판타지 속 다문천왕인 빈센조 까사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임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악당이 악당을 처단하는
이게 절대 차선이 될 수 없다는 걸 그들도 알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걸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악이 견고한 세상이기에
이렇게 쓰레기를 쓰레기로 치우는 비틀어진 외침이라도 해야겠다는 절박함
작가와 감독의 외침이 저 비뚤어진 앵글에서 보여서 좋았어
보면서 대사와 배우의 눈빛 담담한 나레이션 연출의 앵글
뭐하나 빠질 게없는 갓엔딩이라고 보고